Jonathan TahGetty Images

‘1티어 기자 확인’ 올여름 영입전쟁 서막 오른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참전→이미 에이전트와 협상 중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독일 분데스리가 내에서 ‘톱 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요나탄 타(29·바이어 레버쿠젠)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재계약을 거절한 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신분으로 올여름 이적시장에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으며, 이번 여름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인 그를 영입하고자 한다. 현재 타의 에이전트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타는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를 분명히 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도 타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레버쿠젠에서 주축으로 뛰고 있는 타는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센터백 중 한 명이다. 1m95cm 장신의 키를 앞세워 제공권 장악에 능하고, 최고 속도 35.81km/h를 기록할 정도로 발이 빨라 뒷공간 커버도 뛰어나다. 수비 상황에선 타고난 축구 지능과 노련한 플레이를 자랑한다. 현대 수비수답게 후방 빌드업 능력을 갖췄고, 전술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도 있다.

타는 특히 지난 시즌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펼치면서 자신의 출중한 기량을 증명했다. 레버쿠젠의 부주장이자 붙박이 주전이었던 그는 모든 대회 통틀어 48경기(선발 45경기) 동안 안정적으로 수비라인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은 타를 중심으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유지하면서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에 타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타는 주전 자리를 확고히 하면서 활약 중이다. 공식전 46경기(선발 45경기)에 출전하며 수비라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샤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이런 타를 두고 “정말 중요한 선수다. 그의 태도와 노력은 단연 최고다. 그는 매 경기 큰 영향력을 끼칠 정도로 없어선 안 될 핵심이자, 팀을 이끄는 리더”라며 “그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만족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타는 그러나 올여름 레버쿠젠과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그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이적하고자 재계약을 거절했다. 타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처음부터 모든 게 다 논의됐다. 어느 순간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레버쿠젠에 남지 않겠다고 결심했다”며 “지금도 그 결정은 변함이 없다”면서 올여름 FA 신분으로 새 팀을 찾아 나선다고 알렸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데다, 분데스리가 ‘톱 클래스’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만큼 타를 향한 구애는 쏟아졌다.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시작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첼시 등이 관심을 가졌다. 이런 가운데 맨유까지 타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올여름 치열한 영입 경쟁 서막이 오를 전망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센터백 보강을 계획 중이다. 빅토르 린델뢰프와 조니 에번스 등 다음 시즌 구상에 없는 센터백들을 내보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레니 요로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테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가 있지만, 백 스리 대형을 플랜A로 활용하는 후벵 아모링 맨유 감독의 전술 특성상 센터백 옵션이 더 필요하다.

그동안 맨유는 여러 센터백들을 검토했다. 로날드 아라우호와 마크 게히, 재러드 브랜스웨이트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최근 재정 상태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터라 막대한 이적료 투자가 어려운 맨유는 지출을 최소화하고자 FA 신분인 타로 시선을 돌렸고, 영입 경쟁에서 일찌감치 우위를 점하고자 협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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