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최근 나폴리 이적설이 불거졌던 데얀 쿨루셉스키(24)가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는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부임 후 쿨루셉스키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식과 다르게 선수에게 구체적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24’는 26일(한국시간) “몇 소식통이 쿨루셉스키의 이름을 나폴리와 연관 지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콘테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라며 “다만 현재까지 나폴리는 쿨루셉스키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구단의 목표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들어선 토트넘은 일부 선수의 매각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다. 히샤를리송(27), 지오바니 로 셀소(28)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에는 쿨루셉스키의 이적설도 떠올랐다. 토트넘 지휘를 맡을 당시 쿨루셉스키를 데려왔던 콘테 감독이 나폴리를 이끌게 되자, 공격 강화를 위해 쿨루셉스키 영입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쿨루셉스키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으로 건너와 콘테 감독과 연을 맺었다. 그는 임대 신분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5골·8도움)를 기록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후 계속해서 토트넘과 동행을 이어간 쿨루셉스키는 잠시 부침을 겪었지만, 2023-24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 리그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3도움)를 달성했다.
다만 준수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이 지난해 여름 브레넌 존슨(23)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 여름에도 윙어 보강을 희망 해 쿨루셉스키의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를 파고들어 나폴리가 쿨루셉스키 영입을 문의했다는 소식이 퍼졌지만, 나폴리는 선수 측은 물론이고 토트넘과도 아무런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토트넘도 쿨루셉스키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걸 명확히 전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4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어떻게든 쿨루셉스키를 지켜야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판매를 고려해서는 안 된다는 걸 명확히 했다”라며 “쿨루셉스키는 구단의 시스템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서 패널로 활약 중인 게리 네빌(49·잉글랜드)도 쿨루셉스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토트넘의 주요 선수라는 점을 알렸다. 네빌은 “쿨루셉스키 같은 선수는 흔치 않다. 그가 10번 역할을 맡으면서 희귀한 선수가 됐다고 본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쿨루셉스키는 오른쪽 윙어로 뛰면 5,000만 파운드(약 890억 원) 가치를 지녔다. 10번 역할을 소화한다면 정말 특별해질 것이고, 가치를 8,000만 파운드(약 1,424억 원)에서 1억 파운드(역 1,781억 원)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쿨루셉스키의 가치는 5,500만 유로(약 827억 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