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델리 알리가 튀르키예의 베식타스 JK로 임대 이적했다. 만약 그가 베식타스로 완전 이적할 경우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는 고작 27억을 받게 될 예정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 스타’는 “토트넘은 베식타스가 구매 옵션을 발동시키면 알리의 이적료로 최대 200만 유로를 받게 된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의 미래라 불렸고, 선수 보는 눈이 좋기로 유명한 알렉스 퍼거슨 경에게 선택받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영입되고 2015/16시즌부터 팀에 합류한 알리는 시즌 초반 몇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적응기를 거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데뷔 시즌에서부터 모든 대회 46경기에서 10골 11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더니 다음 시즌에는 50경기 22골 13도움으로 잠재력이 폭발한 듯한 모습을 선보이며 'DESK' 라인의 일원으로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알리는 2018/19시즌부터 추락했다. 햄스트링과 허벅지 근육 부상 등으로 제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알리는 2019/20시즌 대부분의 경기를 소화했지만 영 좋지 못했고, 그의 부진은 2021/22시즌까지 이어졌다.
토트넘은 결국 알리와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2021/22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방출했다. 초기 이적료는 단 0원. 선수단 정리가 시급했던 토트넘은 알리의 커리어를 배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대신 알리가 에버턴에서 20경기에 출전하면 1,000만 파운드(약 157억 원)의 이적료가 발생하고 다양한 옵션이 충족된다면 최대 4,000만 파운드(약 630억 원)까지 이적료가 증가한다.
하지만 알리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에버턴 소속으로 고작 13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베식타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로 인해 토트넘은 에버턴으로부터 알리의 이적료를 단 한 푼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이 알리로 이적료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베식타스가 알리의 임대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구매 옵션을 발동해야만 한다. ‘데일리 스타’가 영국 매체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베식타스가 1월 이전에 알리를 영입한다면 600만 유로(약 80억 원), 시즌이 종료된 뒤 영입한다면 800만 유로(약 107억 원)의 이적료가 책정되고, 토트넘은 25%의 판매 수수료를 얻을 수 있다.
토트넘은 상황에 따라서 150만 유로(약 20억 원)에서 200만 유로(약 27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한때 1억 유로(약 1,330억 원)를 상회했던 알리의 몸값은 고작 4년 만에 땅바닥을 치게 됐다. 토트넘이 제때 알리를 매각했다면 적어도 이보다는 많은 수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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