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방출' 가능성까지…'먹튀' 오명 쓴 940억 토트넘 FW

Richarlison 2022-23Getty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잉글랜드) 공격수 히샬리송(25)이 합류한 이래로 잦은 부상은 물론이고, 출전할 때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먹튀' 오명을 쓰면서 1년 만에 방출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최대 위기에 놓였다.

히샬리송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킥오프 5분 만에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교체를 요구했고, 결국 눈물을 머금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아직 구체적으로 부상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히샬리송은 햄스트링 쪽에 또다시 문제가 생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을 이탈했었던 바 있다. 그 이전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었다.

만약 히샬리송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이탈이 길어진다면 토트넘으로서는 골머리를 앓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26경기 동안 단 2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부진이 길었던 것을 떠나서 한창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흘러가는 막바지에 전력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 팬들은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되는 중이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히샬리송이 1년 만에 방출될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다.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데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만큼 최대한 빠르게 매각해 원금이라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히샬리송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벤투스(이탈리아)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토트넘은 올여름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635억 원)에서 4,400만 파운드(약 7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한편 히샬리송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에버튼(잉글랜드)을 떠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 입성했다. 당시 보너스 포함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를 기록했는데, 이는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