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브라질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네이마르(32·알힐랄)가 1년 만에 왼쪽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불과 2주 만에 다시 쓰러졌다.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이다. 알힐랄은 네이마르의 햄스트링 파열 소식을 전하면서 최대 6주가량 이탈할 거라고 내다봤다.
7일(한국시간) 알힐랄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메디컬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파열이 확인됐다. 네이마르는 앞으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할 예정인 가운데 최소 4주에서 최대 6주 동안 전열에서 이탈할 예정이다.
앞서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사우디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펼쳐진 에스테그랄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으려 오른발을 앞으로 내밀었다가 허벅지 뒤쪽을 잡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더는 뛸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낸 그는 교체 투입된 지 29분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이후 현지에선 네이마르가 오른쪽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실제 파열이 확인됐다. 햄스트링 파열은 통상적으로 복귀까지 3~4주가량 걸리지만, 재발 확률이 높은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상황에 따라선 한 달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다. 당시 현지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받는 기본 연봉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55억 원)에 달한다. 역대급 ‘메가 오퍼’다. 그가 PSG에 남기고 떠나는 이적료는 9000만 유로(약 1,355억)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 외에 네이마르는 슈퍼카 8대와 방 25개, 사우나 3개가 있는 호화 저택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그는 여행할 때 전용기 지원을 약속받았고, 호텔과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때마다 전액을 알힐랄이 부담하는 조건 속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한 네이마르는 “유럽에서 그동안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항상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고 나 자신을 시험하길 원했다, 알힐랄은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한 클럽”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그러나 입단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왼쪽 무릎을 다쳤고, 11월에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반월판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결국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고작 5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이후 1년여의 재활을 거친 네이마르는 지난달 복귀전을 치렀지만, 2경기 만에 다시 전열에서 이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