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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선수 전체 몸값=네이마르..남녀 임금격차 극심

[골닷컴] 윤진만 기자= 세계 7대 여자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1693명이다. 이들의 연봉 총합은 슈퍼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의 몸값과 엇비슷하다. 축구계에도 남녀 임금차가 존재한다는 방증이다.

네이마르가 2017-18시즌 파리생제르맹으로부터 받는 순수 연봉은 3290만 파운드(약 477억원)로 전해졌다. 위에 언급한 여자 선수들의 평균 몸값을 계산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나누면 된다. 대략 1만9433 파운드(약 2816만원)가 나온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영국 여자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2만 6752 파운드(약 3877만원). 프리미어리그의 평균 연봉 264만 파운드(약 38억 2510만원)의 1/99 수준 밖에 안 된다. 같은 나라 안에서도 이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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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최고 연봉 클럽을 비교하면, 바르셀로나가 660만 파운드(약 96억원)를 받을 때, 올랭피크리옹 선수들은 통장에 14만 5천 파운드(약 2억1천만원)가 꽂힌다. 참고로 리오넬 메시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2432만원)로 알려졌다.

세계 곳곳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긴 하다. 노르웨이 축구협회는 올 초 남녀 국가대표팀에 똑같은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 연간 600만 크로네(약 8억6천만원)를 각 대표팀에 배분한다는 내용이다. 이 돈을 남자, 여자 선수들이 나눠 갖는다. 

영국 하부리그 소속 루이스FC도 남녀 선수들에게 같은 수당을 지급하는 중이다. 심지어 똑같은 환경에서 훈련한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 남녀가 동일한 규모의 상금(220만 파운드)을 받는다. 남자 선수라고 특별대우를 받는 일 따윈 적어도 이 대회에선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이를 매우 드문 케이스라고 적시했다. 영국 국회의원 중 32%, 외과전문의 중 11%가 여성이고, 나사 소속 여성 우주 전문가가 59명에 달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스포츠 분야에선 여전히 남녀에게 동등한 가치가 매겨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미국프로농구에선 남자팀이 여자팀보다 평균 100배가량 많은 연봉을 받는다.

일각에선 남성 스포츠가 상업적 가치가 더 높기 때문에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반대 측에선 지난해 여름 여자 크리켓 월드컵 결승전이 매진될 정도로 여성 스포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어 불평등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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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에는 축구 클럽이라고 할 만한 여자팀이 하나밖에 없다. 대다수 선수는 오전에는 훈련하고, 오후에는 근무하거나 수업을 듣는다. ‘프로축구’ 선수의 규모도 여성이 남성의 0.93% 수준이다. 인프라 구축 및 투자하지 않고 여자 선수의 가치를 낮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여성 스포츠 인권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말한다.

일반 회사를 생각하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다. 남녀 임금 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하지만, 옆자리 이성 동료보다 100배를 더 받지도, 덜 받지도 않는다. 네이마르여서 당연하다, 고 넘길 것이 아니라 곱씹어볼 문제가 아닌가 싶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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