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사태’ 김호곤 사의 표명…신태용 더욱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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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히딩크 사태 여파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히딩크 사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2일 “기술위원장과 부회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한축구협회와 대표팀이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제가 사퇴하는 것이 도리라고 판단했다. 다행히 대표팀에 외국인 코치를 영입하는 업무도 거의 끝났기에 기술위원장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다고 본다”고 설명을 곁들였다.

히딩크 사태는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이 거스 히딩크 감독의 대표 감독직을 김 위원장에게 돌연 ‘메시지’를 통해 권유하면서 발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 협회측은 깔끔하지 못한 대응과 메시지를 받지 않았다고 하는 등의 거짓말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여기에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로도 대표팀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자 일부 팬들은 모든 사태의 핵심 인물로 김 위원장을 지목하고, 사퇴를 촉구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올해 내로 자리에서 물러나리라는 관측이 제기됐는데, 그는 11월 평가 2연전을 앞두고 일찌감치 결단을 내렸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축구 발전과 대표팀의 좋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다만 능력이 따르지 못해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어 “계획대로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다. 허나 후임 기술위원장과 대표팀이 심기일전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신태용 감독의 입지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리라 전망된다. 신 감독에게는 ‘김 위원장이 뽑은 감독’이란 딱지가 붙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비난은 저에게 해주시고, 신태용 감독의 변함없는 신뢰와 성원 부탁한다”며 방패막을 자처하기도 했다. 신 감독 입장에선 10일과 14일 콜롬비아~세르비아 2연전 결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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