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요즘 K리그1에서 홈 분위기가 가장 뜨거운 팀 중 하나는 울산 현대다. 최근 홈 3경기의 평균 관중은 1만520명이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끓을 듯 끓지 않던 울산의 흥행 열기가 드디어 올라오는 모습이다.
울산의 흥행 바람은 아시안게임 이후 한국 축구 전반에 분 호의적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아시안게임에 김건웅이 갔지만 인기의 주역은 아니다. 국가대표도 최근 복귀한 박주호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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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동력은 수년 간 공을 들인 구단의 홍보, 마케팅이 화끈해진 공격 축구와 호성적을 만난 것이다. 이근호의 복귀를 기점으로 울산의 경기력은 전반기와 비교해 확 달라졌다. 주니오, 황일수, 김인성 등을 앞세운 빠른 공격과 새 중원 사령관 믹스의 활약으로 이기는 기쁨과 양질의 축구 보는 맛을 모두 잡았다.
지난 8월 25일 서울과의 홈 경기에 1만103명이 들어섰던 문구축구전용구장은 9월 15일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는 1만3224명이 왔다. 동해안 더비에서 완승을 거둔 울산은 기세를 몰아 추석 연휴로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던 제주와의 9월 26일 경기에도 8234명을 모았다.
현재 리그에서 이 정도 기세를 보여주는 팀은 울산 외에 서울과 전북뿐이다. 그리고 7일 울산이 홈으로 전북을 불러들인다. 1위 전북(73점)과 3위 울산(52점)의 격차는 크다. 울산의 현실적 목표는 2위 경남(55점)을 따라잡아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흥행이라는 관점에서는 울산에게 그 이상의 기회가 된다. 최근 리그에서의 좋은 기세를 몰아 전북까지 잡는다면 홈 관중들의 관심은 더 올라갈 수 있다. 경기력 면에서도 양팀의 승부는 큰 기대를 모은다. 전북도 이번 울산 원정에서 승리하면 경남의 결과에 따라 리그 우승을 조기에 결정할 수 있어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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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승리를 준비하는 한편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양팀의 공통 분모인 ‘슈돌(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모토로 삼았다. 일명 ‘슈돌 매치’다. 울산에는 최근 슈돌에 출연 중이 박주호-박나은 부녀가 있고 전북에는 슈돌의 기둥인 오둥이 아빠 이동국이 있다.
울산은 ‘우리 아빠는 슈퍼맨’이라는 부제로 전북전을 꾸민다. ‘슈돌’에 출연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귀여운 외모와 애교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나은이가 시축에 나선다. 부상에 복귀한 아빠 박주호도 응원한다. 식전 장외 이벤트는 어린이 놀이터를 비롯해 가족 단위의 관객이 아빠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