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코한국프로축구연맹

‘흐름 바코’… 울산 MF 바코, 적응 마치니 무서워졌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조지아 특급 미드필더 바코의 능력이 점점 더 두드러진다.  

울산 현대는 8일 밤 11시(한국 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엣텔FC(베트남)과의 202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5차전에서 바코, 힌터제어, 오세훈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5연승을 포함하여 지난 시즌부터 ACL에서 14연승을 기록 중이다. 울산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만 거두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울산으로선 비엣텔전 승리가 필수였다. 우선 예년과 달리 16강 진출 조건이 바뀌었다. 각 조 1위만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위 중 3개 팀만 16강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앞서 열린 경기에서 2위 빠툼이 승리를 거두면서 울산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당시 울산과 빠툼의 승점은 동률이었다. 

갈 길이 바쁜 울산이었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선수들의 체력은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전반을 무기력하게 마친 울산으로선 후반 대반전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때 바코가 나타났다. 

울산 바코 골 ACL한국프로축구연맹

그는 후반 3분 만에 측면에서 개인기로 3명 사이를 돌파한 후 감아 찬 슛으로 귀중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내내 골 가뭄에 시달리던 울산은 바코의 선제골이 터진 후에야 한숨 돌릴 수 있었고 7분 뒤 힌터제어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이처럼 귀중한 순간마다 흐름을 바꾼 바코의 활약은 이미 K리그에서부터 두드러졌다.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인 바코는 올 시즌 초 울산에 합류했다. 다만, 늦게 합류하면서 자가 격리 후 컨디션을 올리는데 시간도 필요했다. 자연스레 동료들과 발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번뜩이는 센스와 시야, 실력 등은 적응 기간이 필요 없었다. 조금씩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익힌 그는 이내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팀에 숱한 승점을 안겼다. 먼저 4월 7일 열린 FC서울과의 8라운드에서는 후반 30분 2-1로 달아나는 역전골을 넣으며 흐름을 바꾸었다. 인상적인 K리그 데뷔골이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 경기였던 수원FC와의 9라운드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김인성의 극적인 결승골을 도우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5월 1일 광주FC와의 13라운드에서는 후반 10분 직접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월 19일 전북 현대와의 16라운드에서는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우며 4-2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바코 울산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바코는 현재까지 K리그 1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며 ACL에서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총 4골 5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게다가 기존 팀의 핵심 윤빛가람과 함께 울산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으며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여주고 있다. 최근 동료들과도 스스럼없이 장난치는 등 적응을 완벽히 마친 바코. 그의 발끝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