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츠 훔멜스(28)가 최근 후안 마타가 처음 참여한 연봉 1%를 축구 자선사업에 기부하는 활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훔멜스가 앞서 이 자선사업에 처음 참여한 축구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마타였다. 그는 지난 5일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나는 행운아다. 어릴 때부터 축구 선수가 될 재능이 있었고, 내게 성공할 기회를 준 건 축구였다. 오늘날 축구는 트로피와 돈으로 환산이 된다. 그러나 어린아이들에게 축구는 다른 의미가 있다. 오늘부터 나는 내 연봉의 1%를 '커먼 골'에 기부한다. 더 많은 선수가 이 노력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나와 '커먼 골 스타팅 11 팀'을 만들었으면 한다. 이 노력을 현실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싶다. 그러나 내가 혼자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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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단체 '커먼 골(Common Goal)'은 전 세계 빈곤에 시달리는 어린 아이들이 '길거리 축구'로 희망을 찾고,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커먼 골'은 현재 진행 중인 총 120개의 축구를 통한 자선 사업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선수가 직접 나서 '커먼 골'에 재정을 지원하게 된 사례는 이달 초 이를 공식 발표한 마타가 처음이다.
그러나 약 2주 만에 마타가 희망하는 '커먼 골 스타팅 11 팀'에 합류할 두 번째 선수가 나타났다. 이는 바로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중앙 수비수 훔멜스. 그는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축구 산업으로 들어오는 막대한 자본이 더 깊이 있는 일에 쓰일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이 노력에 동참하는 모든 선수가 각자 수익의 1%씩 자선사업에 투자하며 축구와 사회의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겠다. 커먼골 캠페인은 축구 산업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기회다. 나 또한 이러한 노력에 꼭 동참하고 싶었다"며 마타에 이어 커먼골 기부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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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 또한 훔멜스의 참여가 확정된 후 "그는 나와 '커먼골 스타팅 11'을 구성할 완벽한 동료"라며 기쁨을 내비쳤다. 그는 "훔멜스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있다. 더욱이 그는 월드컵을 우승한 선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에 몸담고 있다. 이런 선수가 우리의 노력에 동참했다는 건 커먼골 캠페인의 의미가 지닌 힘을 증명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훔멜스는 지난 시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이적한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급 15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1억9천9백만 원)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