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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훈훈한' 에투, 노숙자 된 카메룬 대선배 지원 나서

AM 1:38 GMT+9 18. 8. 31.
사무엘 에투
카메룬 리빙 레전드 사무엘 에투가 노숙자가 된 선배 노베르 오워나 돕기에 나섰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카메룬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사무엘 에투가 1960년대와 1970년대 카메룬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대선배 노베르 오워나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오워나는 현재 노숙자 신세로서 헤르니아(탈장)까지 앓고 있었다. 이를 본 에투는 오워나의 거취 마련을 위해 보금자리 찾기에 나섰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을 비롯한 복수 매체는 30일(한국시각) 에투가 카메룬 대표팀 전 주장인 오워나 돕기에 나섰다고 알렸다.

기사에 따르면, 에투는 이 달 초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 오워나를 만났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카메룬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했던 오워나였지만, 그는 현재 노숙자 신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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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워나는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 대해 "동물과 같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국가로부터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은 불공정하다"며 카메룬 정부 부처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는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오워나를 만난 후, 에투는 탈장 증세를 보이고 있는 그를 데리고 병원을 찾았다. 그러고 나서 에투는 오워나를 위해 현지에 집을 구매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의 나이 차이를 고려하면 에투와 오워나는 직접적인 대표팀 선,후배 관계는 아니다. 평소에도 자국 아이들을 위해 기부를 아끼지 않았던 에투인 만큼, 이번에는 카메룬 대표팀 선배인 오워나를 위한 보금자리 마련에 나섰다. 병원에서 에투는 오워나에게 700파운드(약 101만 원)의 돈을 건네며, 병원비와 간단한 생활비를 지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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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더 선'과 'BBC'를 비롯한 해외 복수 매체는 에투의 선행 소식을 보도하며 에투의 선행을 주목했다.

1981년생인 에투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하며, 카메룬 대표팀 역대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4년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정상급 공격수로 우뚝 섰고, 2008/2009시즌과 2009/2010시즌에는 각각 바르셀로나와 인테르에서 각기 다른 클럽에서 두 시즌 연속 트레블(3관왕)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1년에는 안지 마하치칼라로 이적하며 당시 세계 최고의 연봉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이후에는 여러 클럽을 전전했고, 최근에는 자유계약신분으로 카타르의 카타르 SC에 입단했다.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던 중에도 에투는 자국 아이들을 위해 축구 교실 마련을 비롯한 여러 선행에 나서며, 카메룬의 '기부 천사'로 불렸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선배 오워나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며 다시금 선행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 =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