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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강한 한국축구, 월드컵 득점 80% 차지

[골닷컴] 윤진만 기자= 러시아월드컵에서 혹여나 전반에 밀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한들, 너무 일찍 기대를 저버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전통적으로 월드컵에서 후반전에 더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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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가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31경기를 치러 31골을 기록했다. 그중 후반 이후 터뜨린 골이 25골에 달했다.(80.6%) 전반전(6골)보다 4배가 넘는 골이 후반에 편중됐다.

지난 브라질월드컵만 봐도 모든 골이 후반에 나왔다. 첫 경기 러시아전에서의 이근호 중거리 슈팅, 알제리전에서 나온 손흥민, 구자철의 골 등이다. 2006 독일월드컵에서도 박지성(프랑스전) 이천수, 안정환(이상 토고전)이 후반에 세리머니를 펼쳤다. 

역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금자탑을 쌓은 남아공에선 이정수의 ‘해발슛’, 이청용의 아르헨티나전 만회골 등이 전반에 나오긴 했으나, 박지성(그리스전) 박주영(나이지리아전)이 후반에 터뜨린 골에 힘입어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청용(우루과이전)은 우루과이에 석패한 16강전에서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한국 월드컵 역사상 가장 늦은 골은 2002년 안정환이 이탈리아와 16강에서 연장 12분 만에 터뜨린 ‘골든 골’이다. 반대로 가장 이른 시간에 터진 득점은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이정수가 전반 7분만에 터뜨린 세트피스 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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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국은 31골 중 약 35%에 달하는 11골을 프리킥 세트피스로 기록했다. 1986 멕시코 대회부터 2010 남아공 대회까지 빠짐없이 프리킥 상황에서 득점을 만들었다. 

또한 페널티에어리어 바깥쪽에서 42%에 달하는 13골을 퍼부었다. 협회는 “강한 상대를 만나다 보니 세밀한 문전 패스에 의한 공격보다는 중거리 슛이나 프리킥 득점을 많이 노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개막하는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와 같은 F조에 속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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