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명수 기자 =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없지만 황희찬은 라이프치히에 녹아들고 있다. 황희찬 영입을 위해 적극 구애를 펼쳤던 나겔스만 감독은 한국어 환영 메시지까지 남겼다.
RB 라이프치히는 오는 14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펼친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포르투갈 리스본에 8개 팀이 모여 8강전을 치르며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없다. 2020-21 시즌을 앞둔 영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황희찬은 선수단에 합류해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라이프치히 측은 “팀 내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한 차원”이라 설명했다.
나겔스만 감독도 ‘신입생’ 황희찬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모습이다. 레드불 측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나겔스만 감독은 직접 한국어로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수차례 연습의 흔적이 보이는 꽤 자연스러운 발음이었다.
나겔스만 감독은 황희찬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구애를 보낸 바 있다. 황희찬을 라이프치히로 초대해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보고 황희찬은 감동을 느꼈고, 나겔스만 감독 아래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라이프치히 행을 결심했다.
또한 황희찬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이미 20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반 다이크를 제치고 득점하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순간이다.
큰 물에서 놀고 싶다는 마음 역시 라이프치히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틀레티코전에 뛸 수 없지만 황희찬은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다음 시즌 자신이 뛰게 될 무대를 머릿속에 그릴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치히는 창단 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4강, 결승전도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다. 라이프치히는 오는 9월 중순, DFB 포칼과 분데스리가 1라운드가 예정되어 있다. 이 때 황희찬이 공식경기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