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쾌조의 시즌 출발을 알린 루빈 카잔 미드필더 황인범(24)이 이제는 유럽대항전에 초점을 맞춘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데뷔전을 앞둔 루빈 카잔이 본선으로 가는 과정에서 거쳐야 할 대진 추첨 결과가 100% 확정됐다.
루빈 카잔은 오는 6일 새벽 4시 지난 시즌 폴란드 리그 준우승팀 라코프 체스토호바를 상대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3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후 루빈 카잔은 오는 13일 새벽 1시 라코프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1~2차전 합계 결과에 따라 최종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결정한다.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는 UEFA가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에 이어 출범하는 세 번째 유럽대항전이다. 루빈 카잔에 이번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는 2015/16 시즌 유로파 리그 출전 후 5년 만에 경험하는 유럽대항전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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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시즌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황인범은 올 시즌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서 자신의 유럽대항전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예상대로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이 2일 발표한 팀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21인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지난 7일 아스날 툴라를 상대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친 뒤, 루빈 카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일부터 상대팀 분석을 시작할 것이다. 그들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컨퍼런스 리그는 나와 우리 팀이 처음으로 경험하는 대회다. 그래서 매우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아스날 툴라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당해 전반전 45분만 소화한 데에 대해서는 "몸상태는 좋다. 내전근 부위에 미세한 통증이 있어서 3-0으로 앞선 만큼 전반전만 뛰고 쉬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점은 루빈 카잔의 에이스로 꼽히는 측면 공격수 크비차 크바라츠켈리아(20)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크바라츠켈리아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AC 밀란 등 유럽 빅리그 구단과 강력히 연결되고 있다. 밀란은 챔피언스 리그, 토트넘은 루빈 카잔이 출전하는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에 각각 출전한다. 크바라츠켈리아는 최근 개막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2라운드 경기에는 연이어 출전했지만, 여전히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큰 만큼 이적 시 유럽대항전 출전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루빈 카잔의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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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빈 카잔이 3차 예선에서 상대하는 라코프는 폴란드의 떠오르는 강호로 꼽힌다. 지난 시즌 폴란드 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라코프는 지난달 열린 올 시즌 폴란드 슈퍼컵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레기아 바르샤바를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라코프는 지난 1일 야기엘로니아에 패했지만, 이날 전까지 지난 2월부터 컵대회를 포함해 약 6개월간 무려 2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라코프의 팀 전력 핵심은 과거 헤타페, 세비야 등에서 활약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이비 로페스(27)로 꼽힌다.
한편 루빈 카잔은 라코프를 꺾으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RFS(라트비아)-헨트(벨기에)의 3차 예선 승자와 본선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