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리그 3차 예선 1차전 0-0 무
▲황인범, 빗속에서 열린 폴란드 원정 결장
▲지난 주말 리그 경기 중 다리 부상으로 불참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24)이 빠진 루빈 카잔이 폴란드 원정에서 라코프 체스토호바와 득점 없이 비기며 처음으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루빈 카잔은 6일(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의 슈타디온 미에스키에서 열린 2020/21 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3차 예선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라코프와 0-0으로 비겼다. 루빈 카잔과 라코프는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최종 플레이오프 예선 진출권을 놓고 3차 예선에서 맞붙은 상태다. 이날 1차전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양 팀은 오는 13일 새벽 1시 루빈 카잔의 홈에서 3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주요 뉴스 | " 축구 좋아하는 여자 연예인 모음.zip""
올 시즌부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사라진 만큼 이제 루빈 카잔과 라코프는 2차전 경기에서 스코어와 관계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는 시나리오는 배제됐다. 만약 2차전마저 동점으로 마무리되면,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진다.
황인범은 이날 폴란드 원정에 아예 루빈 카잔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1일 열린 아스날 툴라와의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2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당했다. 황인범은 아스날 툴라 원정에서 3-0으로 승리한 루빈 카잔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오른쪽 다리 통증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장기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을 우려해 이날 전반전만 소화한 후 교체됐다. 이어 황인범은 이번 주 팀 훈련과 폴란드 원정에서도 제외됐다.
주요 뉴스 | " 토트넘 선수들의 연애 전선은?"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황인범이 빠진 중원진을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덴마크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올리버 아빌트가르를 필두로 올레그 샤토프, 다르코 예프티치로 구성했다. 그러나 루빈 카잔은 이날 황인범 외에도 주전 왼쪽 측면 수비수 일리아 사모슈니코프가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모슈니코프와 황인범은 각각 루빈 카잔의 올 시즌 초반 두 경기였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전과 아스날 툴라전 결승골을 터뜨린 주역이다.
이날 경기는 러시아 카잔으로부터 무려 2450 km가 떨어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열렸다. 게다가 루빈 카잔은 불과 5일 전 1000 km 이상을 이동해 아스날 툴라 원정에 나선 후 카잔으로 복귀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폴란드 원정에 나서는 강행군을 소화했다. 또한, 이날 경기는 빗속에서 진행되며 선수들의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이를 우려한 슬러츠키 감독은 황인범, 사모슈니코프 등을 아예 폴란드 원정 명단에서 제외했다.
루빈 카잔과 라코프의 3차 예선 2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RFS(라트비아)-헨트(벨기에)의 승자와 최종 플레이오프 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헨트와 RFS는 이날 벨기에에서 열린 1차전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최근 원정 2연전을 소화한 루빈 카잔은 이제 홈에서 내리 세 경기를 치른다. 루빈 카잔은 9일 아크마트 그로즈니(러시아 리그 3라운드), 13일 라코프(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3차 예선 2차전), 15일 크릴리야 소베토프(러시아 리그 4라운드)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