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은 스웨덴전에서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일관했다. 기대를 모은 에이스 손흥민부터 주장 기성용, 기대주 황희찬까지. 평소 팬들이 인식하고 있는 실력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전술, 용병술도 트릭이라고 믿고 싶을 정도로 못 미더웠다.
그 와중에 제 몫 이상을 해낸 선수가 있었으니, 깜짝 선발 출전한 골키퍼 조현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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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박이 주전 골키퍼로 여겨진 김승규 대신 18일 스웨덴과 F조 첫 경기에 깜짝 출전한 조현우는 A매치 출전 기록이 7경기에 불과한 신예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전반 20분 마르쿠스 베리와 일대일 상황에서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동물적인 움직임으로 막아 세웠다. 후반 7분에도 상대의 위협적인 헤더를 방어했다. 위협적인 장면이 만들어지기 전 영리한 상황 판단으로 공중볼을 사전에 따내는 등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었다. 월드컵 데뷔전이라고는 믿기지 않았다.
조현우는 딱 하나의 슈팅을 막지 못했다. 그 슈팅이 바로 상대의 페널티였다. 후반 20분께 김민우의 파울에 의한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의 페널티가 그대로 골망에 꽂혔다. 그전까지 미소를 지으며 경기를 즐겼던 조현우의 표정은 일순간 굳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 따라잡는 골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애썼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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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유효슈팅 0개를 남기고 서전에서 패했다. 그나마 조현우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점이 희망이라면 희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