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감독 "플레이오프, 우리에겐 경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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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 3위로 밀린 호주, 내달 시리아 꺾어도 북중미 4위 팀 넘어야 본선 간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월드컵 본선 진출로 가는 길이 험난해진 호주 사령탑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연속적인 '단두대 매치'를 넘어야만 본선 진출을 달성할 수 있게 된 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주는 지난 5일(한국시각) 멜버른에서 태국을 상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B조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2-1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 호주는 B조 2위로 본선 진출권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호주는 불과 몇 시간 후 열린 이미 조 1위를 확정한 일본과 3위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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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을 1-0으로 꺾으며 호주의 운명도 꼬이게 됐다. 조 2위 자리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내준 호주는 이제 아시아 A조 예선 3위 시리아와 내달 5일과 10일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만약 호주가 여기서 시리아를 꺾더라도 11월 북중미 예선 4위 팀과의 1, 2차전 경기에서 승리해야 4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데 호주 만큼 경험이 풍부한 팀이 없다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일본을 꺾은 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와 관련해 "우리는 이미 해본 적이 있는 일을 다시 해야 할 뿐이다. 플레이오프가 가게 됐다고 선수들을 향한 내 믿음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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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제기된 경질설에 대해서도 "나는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일찍 물러나지 않겠다. 지금껏 호주를 맡은 다른 감독들처럼 역사의 그림자로 밀려나지 않겠다. 과거에도 감독으로 활동하며 이보다 더 어려운 일을 겪고도 살아남은 적이 있다. 월드컵 플레이오프 진출은 오히려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호주가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건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예선이다. 당시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소속이었던 호주는 플레이오프에서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만났다.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호주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1, 2차전 합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고, 본선에서는 16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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