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호정 기자 = “터무니 없고 과장된 징계, 이걸 박해라고 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자신을 향한 스페인 축구협회의 추가 징계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4일 새벽 열린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 교체 출전한 호날두는 3-1 승리의 결승골이 된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돌파와 슈팅에 의한 득점이었다. 골을 넣고는 지난 시즌 메시가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했던 세리머니에 대항해 캄 노우에서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번쩍 들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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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 뒤였다. 유니폼을 벗은 탓에 경고를 받았던 호날두는 이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추가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는 주심인 히카르도 데 부르고스 심판을 밀치며 거세게 반발했다.
스페인 축구협회는 심판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1경기는 퇴장으로 인해, 4경기는 데 부르고스 심판을 위협한 데 대한 것이다. 리그 경기로 승계돼 슈퍼컵 2차전 이후 4경기를 더 나서지 못한다.
추가 벌금도 있었지만 에이스인 호날두가 리그 초반 4경기에 빠지는 게 더 큰 문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즉각 항소했지만 스페인 축구협회는 슈퍼컵 2차전을 앞두고 기존 징계를 유지한다며 기각을 발표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페인축구협회의 결정에 대한 반박 게시물을 올렸다. 데 부르고스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낸 사진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다. 5경기라니! 터무니 없고 과장돼 보인다. 이걸 박해라고 하는 거다. 나를 지지해 준 동료들과 팬들에게 감사한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런 모습은 이례적이다. 지난 세금 스캔들 기간에도 호날두는 SNS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직접 밝히진 않았다. 대리인이나 동료들의 코멘트로 그의 입장과 심리 상태가 전달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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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한 반박은 자칫 추가 징계로도 이어질 수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등은 SNS를 통해 심판을 비판하거나 판정, 징계에 항의한 바카리 사냐, 라이언 바벌 등에게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스페인 언론들은 당초 이번 호날두의 행동이 최대 12경기까지 징계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스페인축구협회는 5경기로 마무리했다.
한편, 호날두가 결장한 슈퍼컵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마르코 아센시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 골을 포함해 2-0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무너트린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슈퍼컵에 이어 올 시즌 벌써 2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