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사진=게티이미지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 사진=게티이미지

호날두 부재 메우려는 벤제마 "골 더 많이 넣을것"

[골닷컴] 이하영 기자 = "우리는 호날두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한다. 내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만 한다"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 풀젠과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벤제마는 지난 9월 2일 레가네스전에서 득점을 성공한 이후 약 한 달 반, 경기 시간만으로 따지면 정확히 9시간 24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벤제마의 침묵은 레알 마드리드의 골 가뭄을 가져왔다. 벤제마가 득점포를 좀처럼 가동하지 못하자 레알은 5경기 연속 무승, 4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행보를 보였다.

레알에서 벤제마의 존재가 이토록 중요해진 이유는 호날두의 이탈 때문이다. 2017/18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호날두는 한 시즌 당 약 50골을 성공시킨 ‘골게터’였다.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이후 벤제마와 베일이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상황이 긍정적이진 않다. 베일이 경미한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고생을 했고, 이에 벤제마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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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마는 길고긴 침묵 끝에 24일 풀젠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엘 클라시코를 며칠 앞두고 득점포를 재가동한 점, 레알 마드리드의 5경기 연속 무승의 사슬을 끊은 골이란 점에서 가치가 있는 골이었다.

또한, 벤제마는 이 골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순위 4위(57골)에 오르게 됐는데, 이는 반 니스텔루이의 56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경기 후 벤제마는 스페인 매체 ‘라 반구아르디아’를 통해 득점과 승리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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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그는 “레알은 지금 좋다. 우리는 승리를 거머쥐었다. 다음 경기(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가져가 오는 29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라리가 10라운드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호날두는 여기 없다. 우리는 호날두 없이 시즌을 보내야 한다. 내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만 한다. 올해 사람들은 내가 더 많은 득점을 올리기를 기대할 것이고, 나 또한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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