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꽤 오래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넣은 골이 떠오른다. 그 못지않게 환상적인 골이다."
9일 풀럼-맨유전을 중계하던 전 맨유 수비수 게리 네빌은 앤서니 마샬(맨유)이 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이같이 코멘트했다. 마샬은 하프라인 부근 좌측지점에서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로 상대선수 둘을 제쳤다. 상대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뒤 골문 우측 하단을 향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했다. 네빌은 "매직!"이라며 흥분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가 3-0으로 승리했다.
마샬의 슈퍼 솔로골을 보고 호날두를 떠올린 건 호날두 옛 동료 네빌만이 아니다. 일부 팬들도, 호날두가 2007년 12월, 공교롭게도 같은 경기장 크레이븐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맞대결에서 넣은 골 장면을 떠올렸다. 호날두도 개인의 힘으로 수비를 모두 뚫고 골을 터뜨렸었다. 경기 막바지 2-1을 만드는 결승골이자 호날두가 기록한 시즌 23골 중 하나였다.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경기를 마치고 홈페이지를 통해 네빌의 중계 멘트를 전하며, 호날두와 마샬의 골 중 어느 것이 더 뛰어난지 팬 투표에 부쳤다. 맨유 동료 후안 마타는 마샬을 극찬하는 트윗글에 #프렌치 호날두(프랑스 호날두)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대행은 곧바로 호날두의 골은 떠올리지 못했다면서도 "멋진 골이었다"고 엄지를 들었다.
2015년 9월 맨유에 입단한 마샬은 올시즌 활약을 토대로 지난 1일 맨유와 계약기간을 2024년까지 연장했다. 계약서에 서명한 뒤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이날 경기에서 명장면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프랑스 출신 폴 포그바의 선제골도 직접 도왔다. 올시즌 컵대회 포함 19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