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호날두는 집에서 메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집은 그를 보호해주는 곳이며 그가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의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로가 프랑스 매체 레퀴프 매거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는 호날두 자택에서 이뤄졌으며, 어머니가 바라보는 호날두 인생 전반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빈민촌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아버지는 알코올중독자, 형은 마약중독자였다. 가족의 생계는 어머니가 청소부로 일하며 버는 적은 돈으로 근근이 이어나가야 했다. 또한, 그의 어머니는 호날두가 15세에 심장 질환 수술을 받게 되자, 그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빠른 회복이 가능하도록 도왔다.
호날두는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아래 그의 노력이 더해져 결국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어머니는 호날두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는 영리했고 장난을 좋아했다. 무엇보다 그는 매우 모범적인 학생이었다. 또한, 그는 평범하고 명랑했으며 작은 농담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지금 그의 모습이 ‘완벽주의자’로 비춰지는 것에 대해서는 “완벽주의자? 호날두는 항상 그렇게 살아왔고, 그는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최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그는 매우 신중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호날두가 살아온 방식이 완벽주의자였고, 이는 최고가 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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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레스는 이어서 “내 눈에는 그가 축구선수로 보이지 않는다. 그저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축구선수인 것은 매우 자랑스러우나 아들 호날두로서 더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대리모를 통해 얻은 두 아들과 딸 하나가 있고,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와 낳은 막내 딸까지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 모두 호날두가 직접 키우고 있으며 그의 어머니와 여자친구가 아이들 양육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의 어머니는 “호날두는 훌륭한 아버지이다. 매우 세심하고 진심으로 그의 가족을 돌본다. 나는 내 아이들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손녀, 손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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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돌로레스는 “나는 큰 경기가 있으면 경기장에 가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는 절대 가지 않을 것이다. 어느 날 경기를 보러 갔다가 관중석에서 기절한 적이 있다. 혈압이 오른다. 아들은 나에게 ‘엄마, 집에 있는 게 더 나을 거야’라고 말한다”면서 오는 27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큰 경기를 앞둔 호날두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 “그는 매우 집중하고 있다. 마치 격리된 집에 사는 사람 같다. 그러나 매우 불안해하기도 한다. 그는 머릿속에서 축구를 한다.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계속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메시가 발롱도르를 수상했을 때 호날두가 아쉬워하진 않았냐는 질문에 그의 딸이자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가 대신 대답했다. 그녀는 “그는 집에서 메시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는 집 현관문 안으로 들어서면 외부에서 둘려 쌓였던 커다란 소용돌이를 막아준다고 생각한다. 집은 그를 보호해주는 곳이며 그가 에너지를 충전하는 곳”이라고 말하며 호날두는 주로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혼란스럽거나 논란이 되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