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aku vs AC Milan Kjaergetty

호날두&루카쿠+@ 20/21시즌 세리에A 베스트 XI은?[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일정이 모두 마감됐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단, 조건이 있었다. 전체 일정 중 50% 이상을 출전한 선수를 대상으로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축구 통계 매체 'OPTA'에서 제공한 베스트 11 그리고 주요 매체들의 평점과 해당 선수들의 팀 성적과 팀 내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

2020/2021 세리에A XI박문수
일부 선수들은 원래 포지션과 조금 다르다. 인시녜의 경우 주로 왼쪽에서 활약하지만, 이번 명단에서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를 보면 알겠지만, 득점왕 호날두다.

OPTA에서는 데 파울이 이름을 올렸지만, 세리에A 5월 MVP에 선정된 말리노프스키를 뺄 수 없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그의 위치를 살짝 내렸다. 알짜배기 공격수로 불렸던 무리엘의 경우 선발보다 교체 출전 시간이 많아서, 슈퍼조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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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AC 밀란)
수문장은 밀란의 돈나룸마다. 올 시즌 밀란 소속으로 37경기에 나와 38실점 그리고 14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어리고 실력 좋은 선수다. 굳이 약점을 찾자면 발밑이 부족하다는 평도 있지만, 37라운드 칼리아리전 결정적인 선방들을 포함해 여러 차례 위기의 밀란을 구해냈다. 다만 소속팀과 결별이 매우 유력하다. 라이올라 주요 고객 중 하나인 돈나룸마는 밀란에 과도한 연봉 인상을 요구했고, 밀란은 유스팀 출신임에도 돈나룸마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미 대체자로 릴의 주전 수문장 메냥과 계약을 앞둔 상황.

# 수비수: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 스테판 더 프레이(인테르) - 시몬 키예르(AC 밀란) - 로빈 고젠스(아탈란타)
오른쪽 풀백은 콰드라도다. OPTA  세리에A 베스트 11로 선정된 그는 인테르와의 이탈리안 더비에서 멀티 골을 가동하며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어시스트만 해도 10개였다.

더 프레이는 인테르 핵심 수비 자원이다. 슈크리니아르 그리고 바스토니와 함께 인테르 스리백을 형성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도왔다. 여타 경쟁자들과 비교해 안정적인 수비력이 돋보였다. 그의 파트너는 키예르다. 아탈란타에서 밀란으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물음표였지만 과거 유벤투스 시절 바르잘리가 그랬듯, 팀 핵심 수비수로 우뚝 서며 밀란 후방을 이끌고 있다. 한때 정말 잘 나갔던 기대주에서, 자칫 평범(?)한 선수가 될 수도 있었지만 밀란 이적 후 마침내 재능을 만개했다.

왼쪽 풀백은 고젠스다. 정확히는 윙백이다. 다만 포지션 여건상 풀백으로 선정됐다. 테오 에르난데스와 저울질했지만, 후반기 활약상이 조금은 아쉬웠다. 반면 고젠스는 올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덕분에 유로 2020 승선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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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필더: 니콜로 바렐라(인테르) - 루슬란 말리노프스키(아탈란타) - 프랑크 케시에(AC 밀란)
바렐라의 경우 인테르 핵심 미드필더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인테르 입성 이후 팀에 무난히 안착했던 그는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인테르의 세리에A 우승을 도왔다. 의외로 하드워커다. 활동량 좋은데, 창의적인 플레이도 돋보였다. 인테르는 물론 아주리 군단 중원을 책임질 재목이다.

파트너로 뽑은 선수는 케시에다. 바렐라와 마찬가지로 OPTA에서 선정한 베스트 11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밀란 중원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예전만 해도 작은 육각형이었지만, 최근 활약상은 꽉 찬 육각형으로 볼 수 있다. 밀란 페널티킥 전담 키커다. 아탈란타와의 최종전에서도 멀티 골을 가동하며 팀의 준우승을 도왔다.

마지막 선수는 말리노프스키다. 데 파울도 있지만, 팀 성적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말리노프스키의 경우 세리에A 도움왕을 차지했다. 주전보다는 조커 이미지가 강했지만, 후반기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8라운드부터 37라운드까지 10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유벤투스전에서는 결승포를 터뜨렸고, 이러한 활약상을 발판 삼아 세리에A 5월 MVP에 선정됐다.

RONALDOGOAL
# 공격수: 로렌조 인시녜(나폴리) -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올 시즌 19골 7도움을 기록했다. 베로나와의 최종전 무승부로 끝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후반기 인시녜 퍼포먼스는 대단했다. 다만 위에도 썼지만, 인시녜 포지션은 오른쪽이 아닌 왼쪽이다. 왼쪽 측면 경쟁자가 호날두.

루카쿠의 경우 득점 2위, 도움 2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이미 좋은 활약상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에는 팀 내 영향력이 이전보다 더 해졌다. 피지컬 좋은 공격수가 골도 잘 넣고, 헌신적이다.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인테르를 구해냈다. 특히 인테르 우승의 분수령이 된 후반기 밀란 더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새로운 밀라노의 왕' 등극을 예고했다. 아니 등장을 알렸다.

마지막은 호날두다. 세리에A 입성 세 시즌 만에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럽 3대 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호날두의 올 시즌 세리에A 득점 기록은 29골이다. 결장 경기를 고려하면, 더 넣을 수도 있었다. 유벤투스 입성 세 시즌 만에 100호 골을 가동했고, 팀 자체는 부진했어도 호날두의 골 감각은 여전했다.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세리에A 기준이지만.

# 슈퍼 조커: 루이스 무리엘(아탈란타)
시간 대비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면 단연 베스트 11에 선정됐어도 논란이 없었을 것이다. OPTA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도 무리엘은 올 시즌 세리에A 베스트 공격수 중 하나였다. 다만 36경기 중 선발 출전한 경기가 16경기였다. 베스트 11에 선정된 말리노프스키도 교체 출전한 경기가 많았지만, 36경기 중 22경기가 선발 출전이었다. 아탈란타 최다 득점자는 무리엘이지만 아탈란타 주전 공격수는 두반 사파타였다. 그래서 무리엘을 슈퍼 조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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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베스트 선수: 로멜루 루카쿠(인테르)
'스카이 스포츠'에서 주관한 파워랭킹 부문에서 세리에A 1위를 차지했다. 내로라하는 매체들이 선정한 최우수 공격수 또한 루카쿠였다. 물론 득점왕은 호날두였지만, 호날두 혼자 축구한 유벤투스와 달리 루카쿠는 인테르 공격의 마침표인 동시에 전방 도우미 역할까지 무난히 해냈다.

# 리그 베스트 감독: 스테파노 피올리(AC 밀란)
11년 만에 인테르 우승을 이끈 콘테와 아탈란타의 3시즌 연속 3위를 이끈 가스페리니도 분명 좋은 감독이다. 다만 콘테는 어느 정도 지원을 받았다. 가스페리니의 아탈란타도 이미 완성된 팀이었다.

밀란은 다르다. 피올리 감독 부임 이전만 해도, 이빨 빠진 호랑이와 같았다. 명문이다. 다만 과거형이었다. 2020년 세리에A 최다 승점 기록은 물론, 결국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까지 확보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찰하놀루와 케시에 등, 팀의 계륵과 같은 존재들을 갱생시켰다. 칼라브리아 재발견은 물론 키예르와 토모리 등, 선수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혀주며, 탄탄하지 못한 밀란의 리그 준우승을 이끈 점을 높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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