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어떻게 간결함의 끝판왕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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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Ramos
전반기 슬럼프 극복은 시간문제였던 호날두, 페널티 박스의 지배자가 된 비결은?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올 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첫 득점을 기록하는 데는 무려 2개월이 걸렸다. 그의 올 시즌 라 리가 1호골은 10월 중순 헤타페 원정에서 터졌다.

당시 라 리가 득점 선두는 리오넬 메시. 이때 11골을 기록 중이던 그는 '슬로우 스타트'에 허덕인 호날두와의 득점 경쟁에서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런데도 호날두는 10월 라 리가 첫 득점을 기록한 후 팀동료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와 내기를 했다. 그는 자신이 결국 올 시즌 피치치(라 리가 득점왕)를 차지한다는 데 돈을 걸었다. 메시에 10골 차로 뒤진 그의 제안에 솔깃(?)한 라모스와 마르셀루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득점에 대한 호날두의 강한 자신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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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시즌 현재 라 리가 득점 순위
(득점 - 출전 횟수 - 선수)

29골 - 30경기 - 리오넬 메시
23골 - 24경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2골 - 27경기 - 루이스 수아레스
19골 - 30경기 - 이아고 아스파스
18골 - 27경기 - 앙트완 그리즈만

호날두는 라 리가가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12월 말까지 단 4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었다. 이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활약한 2005-06 시즌 이후 개인 통산 한 시즌 전반기 동안 기록한 최저 득점이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1월을 기점으로 지난 3개월 반 동안 라 리가에서만 20골을 몰아치는 대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레알이 스페인 라 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를 동시에 석권하며 자신의 맨유 시절 이후 처음으로 '더블'을 달성한 지난 시즌보다 더 순도 높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시즌별 득점
(시즌 - 90분당 평균 득점)

2016/17 - 0.9골 - 라 리가, 챔스 우승
2017/18 - 1.0골 - ?

물론 호날두의 득점률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건 하루이틀 얘기가 아니다. 그가 과거 맨유에서는 측면을 지배하며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유형의 '윙어'에서 이제는 '9번'에 더 가까운 골잡이로 변신한 것 또한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록을 살펴 보면 이러한 그의 습성이 갈수록 더 확고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측면에서 빠른 발과 화려한 발재간으로 경기를 지배하던 호날두는 이제 문전을 지배하는 골잡이가 됐다.

호날두가 경기당 평균 공을 만지는 횟수(터치)는 그가 레알에 처음 합류한 2009-10 시즌보다 약 23회나 줄었다. 그의 지난 시즌과 올 시즌 라 리가 경기당 평균 터치 횟수는 개인 통산 최저치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즌 시즌별 터치 기록
(시즌 - 90분당 평균 터치 횟수)

2009/10 - 68.2
2010/11 - 61.7
2011/12 - 60.2
2012/13 - 51.6
2013/14 - 53.6
2014/15 - 53.9
2015/16 - 46.8
2016/17 - 44
2017/18 - 44

마우로 이카르디가 인테르에서 개인 통산 100골째를 기록한 지난달, 그의 폭발적인 득점력 만큼이나 관심을 끈 대목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은 터치 횟수였다. 이카르디가 인테르 입단 후 세리에A에서 경기당 평균 기록한 볼터치 횟수는 23.3회. 아무리 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을 하는 데 치중하는 최전방 공격수인 점을 고려해도, 붙박이 주전급 선수가 매 경기 공을 만지는 횟수가 23.3회에 불과한 건 분명히 기이한 현상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이카르디의 볼터치 23.3회는 득점을 노리는 그의 움직임이 그만큼 간결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러나 호날두와 달리, 이카르디는 예전부터 문전 침투 후 마무리에 특화된 선수였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늘 '반쪽짜리 선수'라는 오명도 따라다닌다. 반면 호날두는 과거에는 드리블 돌파와 윙 플레이 위주의 성향이 짙었으나 순수하게 본인의 의지와 계획에 따라 수년에 걸쳐 페널티 박스 안 간결한 골잡이로 변신했다. 과거 브라질의 '축구 황제' 호나우두 또한 드리블 돌파를 주무기로 삼다가 마무리를 중시하는 선수로 변신한 적이 있지만, 이는 잦은 부상에 탓에 발생한 신체 능력 저하에 따른 해결책이었지 호날두처럼 의도적으로 활약 성향 차제를 뜯어고친 사례는 아니었다.

호날두의 이러한 변화는 올 시즌 기록을 통해 더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90분당 평균 오프사이드 기록

2009/10 - 0.8회
2010/11 - 0.5회
2011/12 - 0.9회
2012/13 - 1.0회
2013/14 - 1.6회
2014/15 - 1.1회
2015/16 - 1.4회
2016/17 - 1.2회
2017/18 - 1.7회

호날두는 8~9년 전과 비교해 경기당 평균 터치를 약 3분의 2수준으로 줄였다. 그가 문전과 가까운 위치에서 활동하는 빈도가 높아지다 보니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빈도 또한 갈수록 늘고 있다. 실제로 호날두는 올 시즌 라 리가 전체를 통틀어 바르셀로나 최전방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다음으로 많은 오프사이드를 범하고 있다.

# 올 시즌 라 리가 경기당 평균 오프사이드 순위
(출전 횟수당 오프사이드 - 시즌 전체 오프사이드 - 선수)

1.9회 - 루이스 수아레스
1.7회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1.3회 - 무니르 엘 하다디
1.3회 - 루이스 무리엘
1.2회 - 호르헤 몰리나

물론 오프사이드가 늘어난 현상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그러나 호날두의 증가하는 오프사이드 횟수는 그가 그만큼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형' 공격수로 변했다는 걸 보여주는 기록이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까지 매년 라 리가에서 전체 득점 대비 중거리슛 득점 비율이 10%를 넘겼다. 그러나 호날두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 터뜨린 자신의 모든 득점을 박스 안에서 터뜨리고 있다.

# 호날드 라 리가 기준 시즌별 득점 위치
(시즌 - 페널티 박스 안 - 페널티 박스 밖)

2009/10 - 26골(81%) - 5골
2010/11 - 40골(85%) - 6골
2011/12 - 39골(85%) - 7골
2012/13 - 29골(85%) - 5골
2013/14 - 25골(81%) - 6골
2014/15 - 43골(90%) - 5골
2015/16 - 30골(86%) - 5골
2016/17 - 22골(88%) - 3골
2017/18 - 22골(100%) - 0골

호날두는 거의 1년 전에 열린 작년 5월 셀타 비고전 이후 라 리가에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리는 비율을 낮췄다. 특히 그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더 눈에 띈다. 호날두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한 모든 선수를 통틀어 6야드 박스(페널티 박스 안 골대 앞에 표시된 더 작은 박스) 안에서 경기당 평균 가장 많은 슈팅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그는 최정상급 공간 침투 능력을 자랑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보다 6야드 박스 안으로 침투해 득점을 노리는 빈도가 더 높다.

# 호날두 챔피언스 리그 기준 90분당 평균 단거리 슈팅 기록
(시즌 - 중거리 슛 - 페널티 박스 안 슛 - 6야드 박스 안 슛)

2009/10 - 3.6회 - 2.8회 - 0.0회
2010/11 - 4.1회 - 2.4회 - 0.0회
2011/12 - 3.2회 - 3.8회 - 0.2회
2012/13 - 3.3회 - 3.0회 - 0.4회
2013/14 - 2.9회 - 3.6회 - 0.4회
2014/15 - 3.0회 - 2.6회 - 0.4회
2015/16 - 2.5회 - 4.7회 - 0.5회
2016/17 - 1.9회 - 3.1회 - 0.3회
2017/18 - 1.7회 - 4.6회 - 1.1회

#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선수별 6야드 박스 안 슈팅 기록
(경기당 평균 6야드 박스 안 슈팅 횟수 - 선수 - 팀)

1.2회 - 마리오 만주키치 - 유벤투스
1.1회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0.9회 - 비삼 벤 예데르 - 세비야
0.8회 - 토마스 뮐러 - 바이에른 뮌헨
0.8회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 바이에른 뮌헨

역대 발롱도르를 다섯 차례나 받은 호날두가 이 중 첫 번째 수상을 기록한 맨유 시절, 그리고 레알 이적 초기의 그는 역습 상황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을 펼치는 윙어였다. 오랜 기간 호날두를 본 축구 팬이라면, 맨유와 아스널의 2008-09 시즌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원정에서 호날두가 박지성, 웨인 루니와 함께 완벽에 가까운 역습 상황을 끊임없이 연출하며 팀에 3-1 완승을 안긴 경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호날두는 맨유를 떠나 레알로 이적한 그다음 시즌에도 역습 상황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었다.

# 호날두 레알 이적 첫 시즌 라 리가 역습 상황 시 슈팅 순위
(2009-10 시즌 90분당 평균 역습 상황 시 슈팅 횟수 - 선수 - 팀)

0.7회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0.6회 - 앙헬 로드리게스 - 테네리페
0.5회 - 에지뉴 - 말라가
0.5회 - 미쿠 - 헤타페
0.5회 - 에두아르도 살비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그러나 예전부터 '연습벌레'로 정평이 나 있던 호날두는 역습에 의존하는 자신의 공격 패턴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잉글랜드식 빠른 축구에 맞춰 역습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호날두였지만, 역습에만 한정된 선수는 더 다양한 상황에서 득점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곤 한다. 또한, 스페인에서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다수 팀은 수비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즉, 라 리가에서는 프리미어 리그처럼 호날두가 자신의 주무기인 역습을 펼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올해로 호날두의 나이는 만 33세다. 그는 레알에서 첫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달성한 2013-14 시즌 당시 탑 스피드(최고 스프린트 속도)가 시속 33.6km에 달했다. 그러나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그의 탑 스피드는 31km로 떨어졌다. 그러나 그는 수년에 걸쳐 템포가 떨어진 경기에서 득점 기회를 포착하는 방법, 상대 수비수가 촘촘히 모든 구역을 메운 비좁은 공격 진영에서도 미세한 공간을 침투하는 능력을 살려 슈팅을 시도하는 상황을 다양화 한 덕분에 스피드가 예전만 못한 데도 이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득점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90분당 평균 슈팅 기록
(시즌 - 평균 슛 - 유효슛 - 유효슛 비율 - 득점 비율)

2009/10 - 7.6회 - 3.4회 - 44.5% - 12.3%
2010/11 - 7.7회 - 3.2회 - 40.8% - 16.0%
2011/12 - 7.1회 - 2.7회 - 38.6% - 17.4%
2012/13 - 7.8회 - 3.5회 - 44.6% - 14.4%
2013/14 - 7.6회 - 3.3회 - 43.0% - 14.3%
2014/15 - 6.5회 - 2.9회 - 44.0% - 21.3%
2015/16 - 6.4회 - 2.8회 - 43.1% - 15.4%
2016/17 - 5.7회 - 2.1회 - 37.6% - 15.4%
2017/18 - 6.9회 - 2.9회 - 42.5% - 14.1%

이처럼 호날두의 슈팅 횟수에는 예나 지금이나 큰 변화가 없다. 다만 그는 최근 몇 년간 역습 상황에 가담하는 횟수를 극단적으로 줄이면서 근력을 아끼며 가장 필요한 순간에 승부를 결정 짓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지공 시 집중력과 좁은 공간에서 더 효율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시즌별 역습 상황 시 슈팅 기록
(시즌 - 90분당 평균 역습 상황 시 슈팅 기록)

2009/10 - 0.7회
2010/11 - 0.7회
2011/12 - 0.5회
2012/13 - 0.7회
2013/14 - 0.6회
2014/15 - 0.5회
2015/16 - 0.5회
2016/17 - 0.2회
2017/18 - 0.1회

스프린트 횟수를 줄인 호날두에게는 대신 근력을 다른 데 소비할 여유가 생겼다. 그는 자신처럼 체구가 날렵하고 발이 빠른 대다수 선수와 달리, 공중볼 획득 능력이 최대 장점 중 하나인 공격수다. 높은 점프력을 앞세운 호날두의 공중볼 경합 능력은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 강력해지고 있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시즌별 헤딩슛 기록
(시즌 - 90분당 평균 헤딩슛)

2009/10 - 0.9회
2010/11 - 0.7회
2011/12 - 0.9회
2012/13 - 0.8회
2013/14 - 0.9회
2014/15 - 1.1회
2015/16 - 1.0회
2016/17 - 1.0회
2017/18 - 1.3회

라 리가 공격수 중 호날두보다 높은 공중볼 승률을 자랑하는 이는 수아레스뿐이다. 그러나 수아레스는 낮고 짧은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소속팀 바르셀로나 고유의 특성 덕분에 이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그가 공중볼 경합에 관여한 횟수는 단 14회. 반면 호날두는 공중볼 경합 58회에 관여하면서도 높은 타점을 자랑하고 있다.

# 올 시즌 라 리가 주요 공격수 공중볼 승률
(공중볼 승률 - 선수 - 팀)

64% - 루이스 수아레스 - 바르셀로나
57%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레알 마드리드
52% - 아리츠 아두리츠 - 애슬레틱 빌바오
52% - 아드리안 로페스 - 데포르티보
51% - 페르난도 토레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득점을 최우선 순위에 둔 호날두는 예전과 비교하면 경기당 패스를 시도하는 횟수도 크게 줄었다. 그는 올 시즌 라 리가에서 90분당 평균 패스 29.9회를 시도 중이다. 호날두의 경기당 평균 터치 횟수가 44회인데, 이 중 패스가 차지하는 지분은 불과 3분의 1 수준이다. 그만큼 그가 문전에서 득점을 노리는 데 더 치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시즌별 패스 기록
(시즌 - 90분당 평균 전체 패스 횟수 - 키패스 횟수)

2009/10 - 40.4회 - 2.7회
2010/11 - 38.7회 - 2.1회
2011/12 - 37.7회 - 1.6회
2012/13 - 35.8회 - 2.1회
2013/14 - 33.8회 - 1.7회
2014/15 - 34.3회 - 2.2회
2015/16 - 30.2회 - 1.4회
2016/17 - 27.2회 - 1.1회
2017/18 - 28.9회 - 1.5회

그렇다고 해서 호날두가 패스 능력이 수준 이하라고 볼 수도 없다. 그는 전형적인 윙어로 활약한 지난 2006-07 시즌 맨유에서 컵대회를 통틀어 총 20도움을 기록한 적도 있다. 메시가 25경기를 덜 뛰긴 했지만,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유일하게 40도움을 기록한 선수이자 현재 최다 도움 기록을 보유한 선수 또한 호날두다.

# 챔피언스 리그 역대 도움 기록
(개인 통산 챔피언스 리그 도움 횟수 - 선수)

40도움 - 149경기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34도움 - 124경기 - 리오넬 메시
34도움 - 145경기 - 라이언 긱스
31도움 - 80경기 - 지네딘 지단
31도움 - 127경기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31도움 - 151경기 - 사비 에르난데스
28도움 - 105경기 - 프랑크 램파드

이와 마찬가지로 호날두는 과거 최대 장기였던 호쾌한 드리블 돌파 역시 예전과 비교하면 비약적으로 줄었다. 올 시즌 호날두의 드리블 돌파 횟수는 그가 레알로 이적한 2009-10 시즌과 비교할 때 불과 3분의 1 수준이다.

# 호날드 라 리가 기준 시즌별 드리블 기록
(시즌 - 90분당 평균 드리블 시도 - 성공 - 성공률)

2009/10 - 6.5회 - 3.3회 - 50.8%
2010/11 - 4.4회 - 2.3회 - 52.4%
2011/12 - 4.9회 - 2.0회 - 40.1%
2012/13 - 3.5회 - 1.9회 - 52.8%
2013/14 - 4.2회 - 2.4회 - 55.8%
2014/15 - 3.2회 - 1.6회 - 48.6%
2015/16 - 2.6회 - 1.4회 - 55.4%
2016/17 - 2.2회 - 0.9회 - 39.6%
2017/18 - 2.0회 - 1.3회 -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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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호날두가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연출하는 번뜩이는 장면을 예전처럼 자주 보는 건 어려워졌다. 그러나 그는 드리블 돌파를 줄인 만큼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기는 횟수도 9년 전과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로 크게 줄였다. 호날두의 올 시즌 90분당 평균 디스포제션(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공을 빼앗긴 횟수)이 1회도 채 안 되는 점은 실로 놀라운 기록이다.

올 시즌 라 리가에서 10경기 이상 출전한 공격수 중 90분당 평균 디스포제션이 호날두보다 낮은 선수는 크리스티안 산토스(0.6회, 알라베스)와 보르하 바스톤(0.8회, 말라가)뿐이다. 그러나 산토스와 보르하는 올 시즌 현재 라 리가에서 나란히 단 2골을 기록 중인 만큼 효율성으로는 '간결함의 끝판왕' 호날두의 적수가 될 수 없는 이들이다.

# 호날두 라 리가 기준 시즌별 디스포제션 횟수
(시즌 - 90분당 평균 디스포제션)

2009/10 - 2.9회
2010/11 - 2.3회
2011/12 - 2.1회
2012/13 - 1.7회
2013/14 - 1.5회
2014/15 - 1.1회
2015/16 - 1.2회
2016/17 - 1.4회
2017/18 - 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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