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naldinho 2002 WC

호나우지뉴 "커리어 최고의 골? 2002 ENG전 프리킥!"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호나우지뉴는 일명 외계인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2000년대 중반 세계 축구계를 흔든 브라질 레전드다. 그런 호나우지뉴가 꼽은 자신의 최고의 골은 무엇일까?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 월드컵 8강전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 터뜨린 프리킥 역전 골을 선수시절 최고의 골로 선정했다.

베팅 사이트 베티카의 초청으로 케냐에 머물고 있는 호나우지뉴는 11일(한국시각)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 케냐'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2002 한일 월드컵 잉글랜드전 역전 골을 커리어 최고의 골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호나우지뉴는 "선수로서 멋진 골들을 넣었다. 오버 킥(바이시클킥) 골도 있었고, 오픈 플레이에서의 골도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골을 고르기란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뒤, "그러나 대표팀을 위해, 잉글랜드를 상대로 8강전에서 골을 넣은 것은 굉장한 일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잉글랜드전을 (커리어) 최고의 골로 꼽고 싶다. 브라질을 위해 넣은 골이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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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우승팀 브라질은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내내 승승장구했지만, 8강 잉글랜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꼽혔던 양 팀 경기에서 브라질은 수비수 루시우의 실수로 전반 23분 마이클 오언에게 실점했고, 이후 잉글랜드가 수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그러던 중 전반 추가 시간 호나우지뉴가 단독 돌파에 이은 패스로 히바우두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5분에는 호나우지뉴가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의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브라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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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호나우지뉴의 프리킥은 비거리가 상당했다. 크로스를 통해 동료에게 연결해줄 것으로 보였지만, 잉글랜드 수문장 시먼이 좀 더 앞선에 온 것을 확인한 호나우지뉴는 절묘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패스라는 설도 있었지만, 호나우지뉴 특유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공교롭게도 호나우지뉴는 후반 12분 잉글랜드 수비수 대니 밀스와의 경합 과정에서 퇴장을 당하며 가린샤 클럽에 가입했다. 호나우지뉴의 결승포로 대회 준결승에 진출한 브라질은 이후 터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독일과의 결승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21세기 첫 월드컵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만 하더라도 호나우두, 히바우두라는 대선배 그늘에 가려졌던 호나우지뉴는 2003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04년과 2005년에는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그리고 2005년에는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그리고 올 초에는 공식적으로 현역 은퇴하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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