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메시는 매우 소심했다. 나는 그에게 ‘우리랑 함께 있으면 좋을거야, 근데 지금은 당장 가서 내 물을 가져와라’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것은 라커룸에서 자주하는 일반적인 장난이었다”
FC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레전드 공격수 호나우지뉴가 유튜브 채널 ‘Desimpididos’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 후배 메시와의 우정에 대해 얘기했다.
전 브라질 축구선수 호나우지뉴는 스페인 명문 축구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뛰며 팀의 전성기를 이끈 에이스였다. 그의 천재적인 축구 재능과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플레이는 여전히 축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곤한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2008년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그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선수는 바로 현재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메시이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시절 만났던 메시를 떠올리며 둘 사이의 빛나는 우정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메시와 나는 처음부터 친구가 됐다. 그 당시 그는 아주 어렸다. 그는 나와 함께 어울려 다니는 일이 잦았고, 데쿠(전 바르셀로나 선수, 2004-2008)와 시우비뉴(전 바르셀로나 선수, 2004-2009)도 함께 다녔었다”고 말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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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나중에 우리는 같은 거리에 살게 되었다. 정말 좋은 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호나우지뉴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을 당시 2003년에 메시는 바르셀로나 하부팀에 소속되어 있었다. 그러나 종종 성인팀에 불려가 1군 경기도 소화해냈다. 당시 만 16세였던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 선수들 사이에서 유명한 존재였다.
호나우지뉴는 당시를 떠올리며 “내가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 모두들 메시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 경기가 오후 4시였고 그들(바르셀로나 하부팀)의 경기는 오후 2시였다. 경기장도 바로 옆이었다. 우리는 메시가 경기하는 것을 보았고, 그가 뭔가 다르다는걸 느꼈다”고 말했다.
메시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1군 훈련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신임을 얻었고, 결국 만 17세 나이로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 1군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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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호나우지뉴는 어린 메시를 친 동생처럼 대하며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그는 과거 수줍음 많던 10대 소년 메시와 친해지기 위해 유치한 장난을 치기도 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메시는 매우 소심했다. 나는 그에게 ‘우리랑 함께 있으면 좋을거야, 근데 지금은 당장 가서 내 물을 가져와라’라고 말한적이 있다. 이것은 라커룸에서 자주하는 일반적인 장난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두 선수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공격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다. 2004-2005시즌부터 2007-2008까지 둘은 한 팀에서 뛰면서 클럽의 역사를 새로 썼다.
먼저, 2005년 5월 1일 캄프누에서 터진 메시의 바르셀로나 데뷔골은 친형처럼 믿고 따르던 호나우지뉴의 도움으로 탄생했다. 호나우지뉴가 전방에 있던 메시에게 공을 패스했고, 메시는 이를 받아 칩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득점 후 메시는 호나우지뉴의 등에 업혀 기쁨을 만끽하며 데뷔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는 축구 역사상 오래 기억될만한 아름다운 골, 그리고 세리머니이다.
이 둘은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4시즌을 보내면서 프리메라리가, UEFA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의 우승컵을 수차례 들어 올리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한, 호나우지뉴는 메시와 함께 뛰기 시작한 시즌 200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했으며, 메시는 호나우지뉴가 팀을 떠난 2009년에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었다.
두 선수가 함께 써내려간 화려한 축구 역사만큼이나 호나우지뉴와 메시의 우정은 여전히 변함없이 빛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