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AHIMOVIC INTER VS MILANGetty

호나우두&바죠+즐라탄까지, 인테르와 밀란에서 모두 뛴 선수는?[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밀란과 인테르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덜 으르렁거리지만, 그렇다고 마냥 사이가 좋은 건 아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두 팀 라이벌 의식에 기름을 붓는 일이 벌어졌다. 밀란 에이스였던 찰하놀루가 계약 만료 이후, 인테르행을 택했기 때문이다.

밀란으로서는 조금 황당하다. 반면 인테르로서는 기회가 기회인 만큼 놓칠 수 없었다. 2017년 밀란 이적 이후 찰하놀루는 줄곧 계륵으로 불렸지만, 2019/2020시즌 후반기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그렇게 밀란 에이스가 됐다. 반면 유로 2020 핀란드와의 맞대결에서 에릭센이 쓰러지면서, 대체자 마련이 필요했던 인테르는 곧장 찰하놀루와 합의를 마쳤다.

GFX Hakan Calhanoglu Inter
그렇게 찰하놀루는 밀란과 인테르 유니폼을 모두 입은 39번째 선수가 됐다. 그렇다면 밀란과 인테르에서 모두 뛰었던 선수는 누가 있을까? 이왕이면 알만한 선수들 위주로 한 번 재조명하겠다.

밀란에서 인테르로 건너간 선수 중에서는 찰하놀루 이전에는 다르미안 그리고 카사노가 있었다. 물론 카사노와 달리, 다르미안은 밀란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지만,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그는 인테르로 이적했다. 카사노는 2012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치니와 트레이드됐다.

Milan and INTER JerseyGOAL
이전에는 바조와 다비즈 그리고 비에이라가 있었다. 바조는 말이 필요 없는 이탈리아 최고 레전드다. 다비즈와 비에이라는 밀란 시절에는 위상이 지금과 달랐다. 다비즈는 유벤투스에서 정점을 찍었고, 비에이라는 아스널의 전설이 됐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밀란에서는 존재감 자체가 미미했고, 인테르에서는 명성과 다른 보통(?) 미드필더였다.

이외에도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이탈리아 대표팀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선 프란체스코 코코도 밀란에서 인테르로 이적한 케이스다. 다만 코코와 달리 같은 시기 인테르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세도르프는 팀의 전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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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에서 밀란으로 이적한 선수 중 대표 주자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있다. 지금도 밀란 소속이다. 유벤투스에서 인테르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테르 전설이 될 뻔했지만, 바르셀로나를 거쳐 밀란에 입성하며 팀에 스쿠데토를 안겼다. 그렇게 2020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으로 돌아와 클래스를 보여주고 있다.

유벤투스 레전드로 불리는 피를로 또한 최전성기를 보낸 클럽은 밀란이었다. 피를로의 경우 인테르에서는 평범했지만, 밀란에서는 소위 말하는 월드 클래스 미드필더로 우뚝 섰다. 유벤투스 리빙 레전드 보누치 또한 인테르 출신이지만 유벤투스를 거쳐 밀란에서 잠시 뛰었다. 그리고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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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와 발로텔리도 빼놓을 수 없다. 호나우두의 경우 밀란보다는 인테르에서의 활약이 더 좋았다. 직접적으로 관여하진 않았지만 2006/2007시즌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에 입성한 이후에는 리그에서의 쏠쏠한 활약으로 리그는 호나우두 / 챔스는 인자기 투 트랙 체제에 이바지했다.

밀란 팬이었던 인테르 유스 출신 발로텔리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2013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밀란에 입성했다. 한 시즌 반가량 팀의 주포로 활약했지만, 2014년 여름 리버풀로 떠났다. 그리고 먹튀로 불리며 돌아왔다. 복귀 이후 활약상은 예전과 달라도 너무 달랐다.

# AC 밀란과 인터 밀란에서 모두 활약했던 주요 선수들

- 인테르에서 밀란: 호나우두(브라질), 안드레아 피를로(이탈리아), 클라렌세 세도르프(네덜란드),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마리오 발로텔리(이탈리아), 잠파올로 파치니(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

- 밀란에서 인테르: 크리스티안 파누치, 로베르토 바조, 크리스티안 브로키, 프란체스코 코코(이상 이탈리아),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 파트리크 비에이라(프랑스), 안토니오 카사노, 마테오 다르미안(이상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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