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정재은 기자=
헤르타 베를린이 새 감독을 선임했다. 브루노 라바디아다. 라바디아 감독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이 13일 오전(현지 시각)에 열렸다. 라바디아는 코로나19 위기에 도움을 주고자 급여를 자진해서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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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전 헤르타 감독이 떠난 후 새 감독이 자리했다. 라바디아다. 계약 기간은 2022년까지다. 다름슈타트 태생의 라바디아 감독은 다름슈타트, 그로이터 퓌어트, 레버쿠젠,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 등을 지도했다.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기도 했다.
미하엘 프리츠 헤르타 단장은 “그는 선수들을 알아가며 점차 적응해나가고 있다. 다음 달부터 그의 공격적인 축구 철학을 심을 것이다”라고 라바디아 감독의 현재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서 라바디아 감독이 자진해서 임금을 삭감했다고 전했다. 부임하자마자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이다. 프리츠 단장은 “라바디아가 구단에 축구가 다시 시작될 때까지 자신의 급여의 상당 부분을 삭감해달라고 부탁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분데스리가 다수 구단이 급여를 자진해서 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없는 구단을 돕기 위해서다.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는 물론이고 묀헨글라트바흐, 마인츠, 프라이부르크 등등 임금을 삭감했다. 이사진, 선수단, 코치진 등 임금 삭감 행렬에 동참했다. 헤르타에서 급여 삭감 사례는 라바디아 감독이 처음이다.
임금을 삭감한 후 기자회견에 자리한 라바디아 감독은 “헤르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내가 그들에게 진짜 인사를 건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우리는 익숙지 않은 상황 위에 놓여있다. 약간 긴장되기도 한다. 내가 올 시즌 다시 한번 훈련장에 들어서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라고 부임 소감을 전했다.
사진=헤르타 베를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