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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거게임, 내가 쓴 글과 비슷” 하비 마르티네스 주장

[골닷컴] 윤진만 기자= ‘이럴 수가. 이건 내가 몇 년 전에 쓴 글이잖아. 원작자가 내 컴퓨터를 훔쳐 간 게 틀림없어.’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30, 바이에른뮌헨)는 영화관에서 <헝거게임>을 관람하다 화들짝 놀랐다.

<헝거게임> 줄거리가, 그가 십 대 시절 취미로 쓴 소설 내용과 거의 똑같았기 때문이다. <헝거게임>은 미국 소설가 수잔 콜린스가 2008년 출간한 판타지 소설로, 260만부 이상 판매고를 기록한 뒤, 2012년 영화화했다. ‘독재체제 하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식민지의 각 구역에서 뽑혀 온 스물네 명의 소년소녀가 서로 죽고 죽인다는 충격적인 설정’(*알라딘 참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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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는 “믿든 안 믿든, 내가 쓴 글의 줄거리가 <헝거게임>과 너무 비슷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내내)이상한 기분이 들었다”고 독일 매거진 ‘소크라테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주장은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글 쓰는 게 즐겁다는 마르티네스는 10년 넘게 지속해온 취미를 그만둘 생각이 없어 보인다. 외부인이 모르는 축구선수의 삶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마르티네스는 아틀레틱빌바오를 거쳐 2012년부터 뮌헨에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분데스리가 6연패와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2013년)에 일조했다.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2010년 남아공월드컵과 유로2012 우승을 경험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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