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토트넘홋스퍼 에이스 해리 케인(25)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골잡이처럼 보이지만, 지금까지 벗어던지지 못한 득점 징크스가 있다. 8월 징크스다. 놀랍게도 프리미어리그 108골 중 8월에 기록한 골이 단 한 골도 없다.
징크스는 2012년 8월부터 시작됐다.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하던 시절, 8월 18일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진가를 발휘하기엔 출전 시간이 너무 짧았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2014년 퀸즈파크레인저스와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에서 연속 교체 출전했지만 역시 득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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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토트넘 감독이 부임한 뒤 주전 공격수로 급부상한 케인은 2015-16시즌 8월 프리미어리그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맨유(0-1) 스토크시티(2-2) 레스터시티(1-1) 에버턴(0-0) 중 어느 팀의 골문도 열지 못했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각각 출전한 3경기에서도 결과는 같았다. 지금까지 총 13차례의 8월 경기에 나서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8월에 득점하지 못한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것도 신기하지만, 유달리 8월에 약한 면모를 보인 건 의아하기까지 하다.
주포의 8월 무득점 징크스는 토트넘 입장에서도 예의주시할 법하다. 케인은 지난시즌 팀 득점(74)의 약 40.5%에 해당하는 30골을 책임진 '믿을맨'이다. 11일 뉴캐슬전을 시작으로 풀럼(18일) 맨유(28일)전에서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하면 당연히도 승점을 획득할 가능성이 올라간다.
하지만 케인이 뉴캐슬전부터 팀 공격 선봉에 설지부터 미지수다. 월드컵 3-4위전 일정까지 소화한 케인은 휴가를 마치고 6일에야 팀에 복귀했다. 5일은, 경기 체력을 끌어올리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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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퓌엘 레스터시티 감독은 케인의 대표팀 동료인 제이미 바디를 개막전에 쉬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제 무리뉴 맨유 감독도 6일에 합류한 선수들이 개막전에 20~25분이라도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포체티노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케인, 델레 알리, 무사 뎀벨레 등을 아끼고 프리시즌에 참가한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페르난도 요렌테, 루카스 모우라 등으로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꾸릴 가능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