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공룡’으로 불린 함부르크가 12일 분데스리가가 창설된 지 54년 만에 처음으로 2부 강등했다. 이에 따라 분데스리가 역사상 강등되지 않은 팀은 한 팀도 남지 않았다.
함부르크가 추락하는 날까지, 구단 사전에 강등을 추가하지 않은 팀들은 놀랍게도 아직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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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이 대표적이다. 1929-30시즌부터 86시즌 동안 빠짐없이 세리에A에 출석했다. 라이벌 AC밀란·유벤투스·AS로마와 달리 강등의 아픔을 겪어본 적이 없다. 나란히 달리던 유벤투스는 2006년 칼치오폴리 사태로 2부를 경험했다.
엘클라시코 라이벌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는 스페인 1부 리그의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릴만하다. 1929년 출범한 리그에서 떠내려가지 않고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퉜다. 강등되지 않은 프리메라리가 팀은 한 팀 더 있다. 발렌시아·데포르티보라코루냐…가 아니라, 아틀레틱빌바오다.
잉글랜드는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에선 6팀 맨유·아스널·첼시·리버풀·토트넘·에버턴 등이 올시즌까지 강등되지 않았다. 이들 ‘육룡’은 13일 올시즌 최종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팀 통산 1000번째 경기를 동시에 치른다.
하지만 ‘풋볼리그’가 시작된 1888년까지 범주를 넓히면, 모든 팀이 적어도 한 번 이상 강등됐다. ‘풋볼리그’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팀으로 따지면, 아스널이다. 1913년 강등된 뒤 100년 넘게 강등을 모르고 살았다.
네덜란드에선 아약스·PSV에인트호번·페예노르트·위트레흐트(!), 포르투갈에선 벤피카·FC포르투·스포르팅리스본이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앞으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작아 보여, 당분간 1부 생활을 지속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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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셀틱·에버딘, 터키의 페네르바체·갈라타사라이·베식타쉬,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파나티나이코스·PAOK도 같은 길을 걸었고, 또 걷는 중이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 클럽’이 리그앙 초대 대회(1970년)부터 참가하고 있기는 하다. 다만 1972년 파리FC와 PSG로 분리된 역사 때문에 유럽 잔류 클럽에 포함하기가 모호하다. 당시 3부에서 새 출발한 PSG가 1974년 1부로 승격한 뒤 떨어지지 않았고, 파리FC는 같은 해에 강등했다.
사진=함부르크 잔류 시계는 54년에서 멈췄다. 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