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하지메Getty

한일전 패배 기억하는 日 감독 "그때 경험을 공유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남자 축구가 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올림픽 결승 진출에 도전했으나 끝내 스페인에 패해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아시아 국가의 올림픽 남자 축구 역대 최고 성적은 1968 멕시코 시티 대회의 일본, 2012 런던 대회의 한국이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남자 축구대회 메달권에 진입한 유이한 아시아 국가로 역사에 남아 있다. 일본은 자국이 개최하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대회 전부터 금메달이 목표라며 역사를 새로 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조별 리그에서 멕시코, 프랑스 등을 연파한 일본의 팀 전력 또한 막강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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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의 금메달 도전은 3일(이하 한국시각) 사이타마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4강 경기에서 물거품이 됐다. 스페인은 연장전 레알 마드리드 측면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일본을 제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비록 금메달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여전히 멕시코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일본이 9년 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에 0-2 완패를 당한 기억을 가리키며 당시 눈앞에서 메달 획득을 놓친 요시다 마야(32), 사카이 히로키(31)가 이번 대회에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만큼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나눠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시다와 히로키는 9년 전 한일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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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감독은 교도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카이와 요시다는 이미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쌓은 경험에 대해 우리와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다시 한번 나머지 선수들과 그때의 경험을 공유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야 우리가 멕시코와의 동메달 결정전을 더 완전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에 단순히 출전한 선수로 남아 있는 것과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되는 건 차이가 크다. 우리는 더 수준 높은 축구를 목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멕시코의 동메달 결정전은 오는 6일 밤 8시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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