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이틀 앞두고 전면 휴식 신태용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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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냐노 코치 합류 후 휴식의 중요성 강조되는 신태용호의 분위기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오는 16일 열리는 78번째 한일전은 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경기의 결승전이다. 12일 한국은 북한, 일본은 중국을 상대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1승 1무의 한국과 2승의 일본의 맞대결에 따라 트로피의 향방이 결정난다. 

한일전은 늘 긴장감이 높다. 패배의 후폭풍은 늘 거셌다. 때문에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들까지 강한 투지를 불태운다. 가끔은 그 투지와 각오가 지나쳐 경직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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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일전은 다르다. 신태용호는 14일 전면 휴식을 택했다. 16일 한일전까지 이틀이 남은 상황이다. 13일 아지노모토 경기장 서부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에도 전날 북한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10명은 전원 숙소에 남아 회복 위주의 훈련을 가졌다. 

전면 휴식은 12일 북한전이 끝난 뒤 코칭스태프의 장시간 회의 끝에 나온 결론이다. 9일 중국과 12일 북한전 사이에는 이틀의 시간 뿐이었다. 휴식과 회복의 사이클을 맞추기 어려웠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의 피로도가 높다는 판단 하에 한일전을 앞두고 과감히 쉬기로 했다. 그렇게 되면 전원이 참가하는 훈련은 15일 하루가 된다. 

일각에서는 한일전의 준비가 소홀하다고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신태용호는 컨디션 유지에 보다 신경을 썼다. 쉬는 것도 경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인식이 확실히 서 있다. 지난 11월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합류한 뒤 더 명확해진 컬러다. 

실제로 현재 대표팀에는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선수들이 있다. 이근호와 윤일록은 리그에서의 강행군으로 인해 컨디션이 떨어져 이번 대회에 1분도 나서지 못했다. 북한전을 앞두고는 정상 훈련을 하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 선수를 투입하지 않았다. 일본전에는 투입이 가능한 상태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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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선수들도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이 높다. 특히 중국전과 북한전에서 1승 1무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만족을 못한 외부의 날 선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코치들의 의견을 종합해 긴장감을 계속 이어가기보다는 잠시 이완시켜 분위기를 바꾸는 쪽을 택했다. 

하루의 휴식은 한일전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 회복도 훈련이라는 신태용호의 믿음이 한일전 승리와 동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목표로 이끌어 줄 지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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