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에 '이란 징크스'를 떠안긴 장본인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집트로 간다. 콜롬비아 대표팀을 떠난 후 새로운 도전을 찾아나선 케이로스 감독은 이집트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노릴 전망이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8일(한국시각) 포르투갈 출신 케이로스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케이로스 감독이 이집트에서 구성할 코칭스태프의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현역 시절 이집트의 전설적인 골키퍼로 활약한 에삼 엘 하다리가 골키퍼 코치로 '케이로스 사단'에 합류한다. 호삼 엘 바드리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케이로스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2 예선 도중 이집트를 맡게 됐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최근 가봉과의 아프리카 예선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친 후 엘 바드리 감독을 경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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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감독은 이집트 코치진을 중심으로 스태프를 구성할 계획이다. 골키퍼 코치로 합류할 엘 하다리 외에도 디아 엘 사예드가 수석코치로 케이로스 감독을 보좌할 계획이다. 이 외에 이라크 출신 모하메드 쇼키 코치도 케이로스 사단에 합류하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케이로스 감독은 이집트 출신 코치진 외에도 자신이 직접 선임한 코칭스태프, 전력 분석관, 재활 전문가 등과 동행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다음 주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작년 12월 콜롬비아를 떠난 후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이었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콜롬비아 외에도 과거 남아공, 포르투갈,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등을 이끈 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석코치,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을 맡으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케이로스 감독의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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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 F조에서 리비아에 밀려 2위에 머물러 있다. 아프리카 2차 예선은 각 조별로 1위 팀만 3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한다. 케이로스 감독은 내달 6일 홈에서 리비아를 상대로 이집트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그는 이집트에서 미드필더 모하메드 엘네니(29, 아스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 등 빅리그 출신 선수들을 지도하며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케이로스 감독은 '천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이란을 이끌며 한국 대표팀을 다섯 차례나 상대해 4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 체제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연이어 만나 3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케이로스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이란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9승 7무 9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이란과의 역대전적에서 9승 9무 13패로 열세에 놓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