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사우샘프턴을 꺾고 기사회생했다.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을 위해 갈길 바쁜 토트넘으로서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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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2일 새벽(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대니 잉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5분 토트넘의 동점골이 터졌을 때 눈에 띄는 장면이 나왔다. 득점의 주인공 베일은 두 손을 하늘 높이 들고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대부분의 토트넘 선수들이 베일에게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유독 한 선수만 상대 골대 안으로 들어가 공을 주워 동료들에게 빨리 경기를 재개하자고 재촉했다. 바로 손흥민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토트넘은 승점 50점으로 7위에 머물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와 5점 차이가 났다. 5위 웨스트햄과 6위 리버풀보다도 승점이 3점 이상 부족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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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한가롭게 골 세레머니를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최대한 빨리 경기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직접 공을 주우며 서둘렀다. 그가 얼마나 팀을 생각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팬들은 이런 선수에게 환호한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는 되었지만, 후반 30분 손흥민이 골망을 흔들었을 때는 그도 신나게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후 역전을 결정지은 페널티킥 골을 성공했을 때는 정말 기쁘게 환호했다. 목표로 하던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조건이 되었을 때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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