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운동장' 같던 웸블리 피치, 토트넘의 책임인 이유 [GOA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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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장희언 기자, 이성모 기자 = 잉글랜드 축구계가 '축구의 성지'라고 부르며 자랑스러워하는 웸블리 스타디움. 그 위에 NFL 마크가 선명하게 남아있는 흡사 고등학교 축구장을 연상시키는 상태에서 프리미어리그 빅매치가 진행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언뜻 생각하면 웸블리의 경기장 관리 탓인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내막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토트넘 팬들 역시 이를 토트넘의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지적하고 있는 실정이다. 

29일(현지시간) 토트넘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 대 맨시티의 2018/19시즌 10라운드 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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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인 양팀의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이 경기장을 찾은 팬들, 취재진, 양팀 선수단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이 따로 있었다. 도저히 프로 축구의 경기가 펼쳐지는 경기장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로 형편없는 수준의 웸블리 잔디 상태가 그것이었다. 

이날 양팀의 경기가 펼쳐진 웸블리 스타디움은 하루 전 열린 NFL 매치(잭슨빌 재규어스 vs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뒷수습이 전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센터서클 부근에는 EPL과 전혀 다른 타국의 리그인 NFL의 앰블럼이 식별이 가능한 수준으로 남아있었고 피치 곳곳에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라인과 숫자 등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양팀 감독이 나와서 팀을 지휘할 수 있는 테크니컬 에어리어 바로 앞 부근의 잔디상태였다. 이 부근은 '잔디'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훼손되어 있어서 그 부근에서 선수들이 넘어지기라도 하면 그 즉시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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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다름 아니라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는 토트넘의 신구장 이전 때문이다. 웸블리에서 NFL 경기를 개최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상황이었다. 토트넘은 애초 계획상으로는 이미 신구장으로 이전을 완료했어야하는 상황이지만, 건축 완공이 늦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NFL 경기 하루 뒤라는 점을 감안해서라도 웸블리를 대여해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토트넘의 한 직원은 "오늘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우리가 웸블리에 감사해야할 일이다"라고 귀뜸하기도 했다. 

토트넘 팬들 역시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많은 토트넘 팬들이 이날의 경기장 사진을 본 직후부터 소셜미디어 상에서 '끔찍하다'라며 신구장 이전 기일을 계속해서 뒤로 미루고 있는 구단 측의 실수를 비판했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 골닷컴 장희언 기자, 이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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