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케스, 애증의 팀 레알…챔스 우승 後 경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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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뮌헨 감독에게 레알마드리드는 애증의 팀이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뮌헨 감독(72)에게 26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상대하는 레알마드리드는 애증의 팀이다.

하인케스 감독은 20년 전인 1997-98시즌 레알 사령탑을 맡아 부임 첫 시즌 만에 유러피언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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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의 명공격수였던 그가 선수로 이루지 못한 유럽 정상의 꿈을 감독이 되어 이뤘던 순간이다. 

장장 32년 동안 지속된 레알의 대회 무관을 끊어냈다는 점에서도 대단한 성과로 인정받았다. 레알은 1998년을 기점으로 지난 19년 동안 5개의 빅이어를 추가해 지금은 총 12개를 진열했다.

하지만 하인케스 감독은 1998년 5월20일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유러피언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8일 만에 경질 운명을 맞았다.

국내 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이 경질 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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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즌 레알은 코파델레이 16강에서 탈락하고, 프리메라리가에서 4위에 그쳤다. 우승팀 FC바르셀로나에 승점이 11점이나 뒤진 채 스페인 타이틀을 내준 것이 결정타였다.

로렌조 산초 당시 레알 회장은 “만약 우리가 유러피언컵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면, 최악의 시즌으로 남았을 것”이라며 하인케스 감독에게 작별을 통보했다.

하인케스 감독은 이후 벤피카, 아틀레틱빌바오, 보루시아묀헨글라드바흐 등을 거쳤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11년 지금의 바이에른 지휘봉을 잡고부터 다시 빛을 보기 시작했다. 부임 두 번째 시즌인 2012-13 트레블을 달성하며 현재의 명장 이미지를 얻었다.

2011-12시즌에는 애증의 팀 레알을 꺾은 적이 있다. 당시에도 무대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었다. 운명처럼 만나 열세라는 평가를 뒤집고 주제 무리뉴의 레알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2014-15시즌에는 레알이 준결승에서 바이에른에 복수하는데 성공했지만, 당시 뮌헨 벤치에는 하인케스가 아니라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앉아있었다.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온 올시즌, 운명처럼 레알을 다시 만났다. 올시즌을 끝으로 축구계를 떠날 예정인 만큼 다가올 두 경기가 진짜 마지막 승부가 될 전망.

“1998년 레알의 유럽 챔피언 등극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그 순간은 정말 환상적이었다”고 돌아본 하인케스 감독은 “이것이 내 옛 클럽 중 하나인 레알과 마지막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하인케스 감독이 올시즌 우승하면 통산 3회 우승한 3번째 감독으로 등극한다. 앞서 카를로 안첼로티 전 바이에른 감독과 밥 페이즐리 전 리버풀 감독이 3차례씩 우승컵에 입맞췄다.

또한, 20년 전 52세의 나이로 레알에 우승컵을 안긴 그는 최고 연령 우승 지도자로도 남게 된다. 참고로, 지략대결을 펼칠 적장 지네딘 지단(45)과는 27세 차이가 난다. 지단은 1998년 결승전에서 하인케스의 레알을 선수로 상대한 인연이 있다.

양팀의 준결승 1차전은 26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차전은 5월2일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승자는 리버풀-AS로마 승자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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