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재현 에디터 = 2017/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어느덧 시즌 종료가 임박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일찌감치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스토크 시티는 1경기를 남겨둔 채 이미 내년 시즌 챔피언쉽 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됐다.
이처럼 시즌의 종반으로 갈수록 우승팀과 더불어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팀, 하부리그로의 강등팀이 하나씩 정해진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러한 팀들의 운명이 한 두 경기 남았을 때 정해지는 경우가 많다.
우선, 이번 시즌 리그에서 4위 안에 들어 내년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를 확정한 팀은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 경기를 남겨둔 현재 각각 승점 94점과 77점으로 이미 내년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이에 반해 4위 안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리버풀과 토트넘 훗스퍼 그리고 첼시는 마지막 라운드가 끝나기 전까지 최종 순위를 알 수 없게 됐다. 현재 리버풀은 3위에 위치해있으며 승점이 72점이지만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토트넘과 첼시는 각각 2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승점은 71점과 69점이다.
즉, 한 두 경기의 결과로 인해 순위의 변동이 클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이 세 팀 중에 가장 유리한 팀은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마지막 경기가 브라이튼과의 홈 경기이다.
최악의 상황에는 다른 두 팀과 승점 동률이 되지만 현재 득실차에서 리버풀이 크게 앞서고 있기에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4위 내 순위 유지는 확실하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도 이미 허더스필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둔 바 있다. 또한, 브라이튼은 현재 잔류가 확정되었기에 큰 동기부여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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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두 경기가 남아있고 만약 이 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시 자력으로 4위 내에 들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경기 이상 무승부나 패배를 기록하고 첼시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시에는 득실차로 순위를 정하거나 아예 순위가 뒤집힐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 처해진다.
첼시는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6일(현지시간) 리버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현재 4위인 토트넘과의 승점차를 2점까지 줄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또한 첼시는 상대적으로 약한 허더즈필드와 뉴캐슬과의 경기가 남아있기에 마지막까지 '순위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 리버풀, 토트넘, 첼시의 남은 경기 수와 상대팀
리버풀 - 1경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홈)
토트넘 - 2경기, 뉴캐슬 유나이티드(홈), 레스터 시티(홈)
첼시 - 2경기, 허더즈필드 (홈), 뉴캐슬 유나이티드(원정)
리그 4위 안에 들기 위한 팀들과 더불어 더욱 중요한 일전에 직면한 팀들도 있다. 바로 잔류가 확정되지 않은 강등권에 있는 팀들이다. 현재 스토크 시티만이 강등이 확정되었기에 아직 두 자리가 남아있다. 6일(현지시간) 현재, 15위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즉, 남은 16위부터 19위팀은 시즌 종료까지 남은 1주일동안 강등 혹은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이 4팀은 허더즈필드(16위), 사우스햄튼(17위), 스완지시티(18위) 그리고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19위)이다.
이 4팀들 중 허더즈필드는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현재 승점 36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웨스트 브롬보다 5점 앞서 있다. 또한, 17위와 18위인 사우스햄튼과 스완지시티가 남은 경기 중 한 번 맞대결을 벌이기에 승점상으로는 상당히 유리하다. 산술적으로는 남은 2경기 중 1승 이상만 기록해도 잔류를 확정짓는다.
그러나 허더즈필드의 남은 두 경기 상대팀은 첼시와 아스널이다. 두 팀은 각각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와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지막 리그 경기로 많은 동기부여가 될 법하기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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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사우스 햄튼과 스완지시티는 두 팀 모두 승점이 33점이며 서로 간의 경기에서 지는 팀이 강등이 될 확률이 높다. 이 경기 이후 사우스햄튼과 스완지시티는 각각 맨시티와 스토크시티를 만난다. 경기 일정상으로는 스완지시티가 살짝 유리하다.
웨스트브롬은 사실 현재 강등이 확정되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최근 5경기 맨유와 토트넘에게 승리하는 등 3승 2무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강등권 탈출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다른 세 팀들과 비교해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순위도 최하위이기에 경기에서 승리한 후 다른 팀의 경기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이처럼 강등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팀들의 최종 잔류 결과는 이 달 13일(현지시간) 리그 마지막 경기가 종료된 후 알 수 있다.
* 허더즈필드, 사우스햄튼, 스완지시티, 웨스트브롬의 남은 경기 수와 상대팀
허더즈필드 - 2경기, 첼시(원정), 아스널(홈)
사우스햄튼 - 2경기, 스완지시티(원정), 맨체스터 시티(홈)
스완지시티 - 2경기, 사우스햄튼(홈), 스토크시티(홈)
웨스트브롬 - 1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