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30 Massimiliano AllegriGetty Images

피를로보다 더? 알레그리 유벤투스 59년 만에 최다 실점[칼치오위클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왕의 귀환을 기대했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유벤투스로 돌아온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 이야기다.

유벤투스가 시즌 4패를 기록했다. 상대는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혔던 베로나였다. 전반 초반에만 죠반니 시메오네에게 멀티 골을 실점했고, 후반 막판 맥케니가 만회 득점에 성공했지만 뒤집지 못했다. 점유율만 높았지, 흔히 말하는 졌잘싸도 아니었다. 

11라운드까지 치른 올 시즌 유벤투스의 성적표는 4승 3무 4패다. 이 기간 15골을 넣고, 15골을 내줬다. 같은 기간 24골 10실점을 기록한 지난 시즌 피를로 체제와 비교해도 부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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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이탈에 따른 해결사 부재도 문제지만, 난공불락을 자랑했던 수비진이 뚫리고 있다. 유벤투스 센터백 라인은 유로 2020 우승 주역인 보누치와 키엘리니로 구성됐다. 

물론 키엘리니의 경우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실질적인 주전은 데 리흐트와 보누치로 볼 수 있다. 수준급 센터백 존재에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OPTA'에 따르면 올 시즌 11경기 15실점은 1961/1962시즌 이후 59년 만에 나온 최다 실점 기록이다. 해당 시즌 유벤투스의 리그 순위는 12위였다.

세리에A 기준으로 초반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이후, 이후 4승 2무를 기록하며 반등했던 유벤투스지만, 최근 3경기 성적은 1무 2패다. 인터 밀란과의 '이탈리안 더비'에서는 1-1로 비겼지만, 비교적 한 수 아래 전력으로 꼽히는 사수올로와 베로나를 상대로 모두 1-2로 패했다.

조금 의외의 결과물이다. 주포 호날두가 나가고, 선수진 전반에 걸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이었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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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이다. 올 시즌 알레그리 감독이 메인 포메이션으로 내세운 비대칭 4-4-2 전술이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로카텔리의 가세와 아르투르 부상 회복에도 중원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선수는 많지만, 팀 전력에 힘이 될 자원이 부족하다. 로카텔리를 일순위로 두더라도 그의 파트너가 애매하다. 

해결사 부재도 문제다. 올 시즌 유벤투스 투톱은 모라타 그리고 디발라다.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면서 모이스 켄을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 중 모라타는 리그 10경기 두 골이 전부다. 출전 경기 기준 최근 6경기 무득점을 기록하며 전 시즌 세리에A 득점왕 호날두의 공백만 실감하게 하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 또한 "우리는 훈련에 임할 필요가 있고,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지금과 같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중위권 팀이다"라며 날선 비판을 가했다.

위기를 구해낼 이도 알레그리다. 반등을 위해서는 알레그리 감독 지도력이 힘을 내야 한다. 2019년 알레그리가 팀을 떠난 이후, 유벤투스는 사리와 피를로 체제에서 고전했다.

돌고 돌아 2시즌 만에 왕의 귀환을 노렸지만, 무언가 부족하다. 예전에도 그랬듯 알레그리 감독이 다시 한 번 승부사 기질을 드러낼 시점이다. 후반기 강자였던 만큼 이번에도 알레그리가 유벤투스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Getty Images / Italian Football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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