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핵심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최근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겪은 불화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그바와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의 불화는 올여름부터 꾸준히 제기됐고,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하자 더욱 불거졌다. 무리뉴 감독은 불과 지난 8월 포그바를 맨유의 주장으로 선임했다. 그러나 그는 포그바가 지난달 말 현지 언론을 통해 팀이 더 공격적인 축구를 했으면 한다고 불만을 나타내자 주장직을 박탈했다. 이어 포그바는 지난 3일 발렌시아전이 끝난 후에는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자신을 기다린 취재진을 향해 "인터뷰를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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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맨유는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사이에만 이상 기류가 감지된 게 아니다.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비롯해 알렉시스 산체스, 앙토니 마샬, 루크 쇼 등이 무리뉴 감독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현지 언론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맨유가 내달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팀 성적을 지켜본 후 무리뉴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 와중에 데샹 감독은 다음 주 프랑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주축 선수 포그바가 맨유에서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여유를 보였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조세 무리뉴가 아니다. 맨유의 문제에 내가 관여할 필요는 없다. 지금 맨유와 프랑스 대표팀의 환경은 다르다. 폴(포그바)과 나는 분명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맨유와 프랑스 대표팀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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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스는 오는 12일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 리그 1조 2차전 홈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