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정우영(21)이 시즌 초반부터 자신을 신임한 소속팀 SC 프라이부르크의 믿음에 보답했다.
프라이부르크는 지난 28일(한국시각) 슈투트가르트를 상대한 2021/22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올 시즌 초반 컵대회 포함 네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9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는 28분 루카스 횔러(27)가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는 2실점을 헌납하며 추격당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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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우영은 이날 적지 않은 압박감에 시달리며 슈투트가르트전에 나섰다. 그는 앞선 21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며 비판을 받았다. 이에 그는 슈투트가르트전을 앞두고 현지 언론을 통해 "다시는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 또한 "정우영은 원래 킥 능력이 훌륭한 선수"라며 그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결국, 정우영은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도르트문트전 실수를 만회했다.
이날 쐐기골을 터뜨린 횔러는 무엇보다 정우영은 희생정신이 눈에 띄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독일 방송 'SWR'을 통해 "정우영은 인격적으로 훌륭한 친구다. 그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하는 법이 없다"고 말했다.
횔러는 "경기장 안에서 정우영은 늘 팀만 생각하는 선수"라며, "팀동료로서 그의 이런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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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에게 연이어 실점한 슈투트가르트 골키퍼 플로리안 뮐러(23)는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에서 활약한 그의 팀동료였다. 뮐러는 지난 시즌 프라이부르크로 임대돼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정우영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뮐러는 훌륭한 골키퍼다. 뮐러가 우리를 잘 아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그가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모든 걸 다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결과적으로 정우영은 이날 전 팀동료 뮐러를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정우영은 유독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8라운드 홈 경기에서도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라이부르크에 2-1 역전승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