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데얀의 첫 슈퍼매치는 허무했다

댓글()
Kleague
슈팅 1개만을 남기고 후반 37분 교체 아웃, 서울 팬 일부는 야유를 보내… 데얀은 “그것도 받아들인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골닷컴, 수원] 서호정 기자 = 기대로 가득했던 푸른 유니폼의 데얀이 치르는 첫 슈퍼매치가 허무하게 끝났다. 

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FC서울은 0-0으로 비겼다. 슈퍼매치라는 명성과는 한창 벗어난 경기였다. 투박하고 단조로운 공격 전개는 실망감을 줬고, 결국 양 팀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정현철이 손을 이용했다가 VAR에 걸린 서울의 취소된 득점, 그리고 바그닝요가 옆그물을 때린 수원의 슛이 그나마 골에 가까웠던 장면이다. 


주요 뉴스  | "​[영상] 또 터졌다, 권창훈! 이번엔 결승골"

양팀 모두 실망감만 남았다. 수원은 슈퍼매치 무승이 11경기(6무5패)로 늘어났다. 올 시즌 홈 첫 승도 다음을 노려야 한다. 서울은 아예 시즌 첫 승이 없다. 

이날의 주인공이었던 데얀의 경기력도 아쉬웠다. 곽태휘를 비롯해 황현수 등 서울의 수비진이 필사적으로 막았다. 데얀은 단 1개의 슈팅만 기록하고 후반 37분 임상협으로 교체됐다. 그 1개의 슈팅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데얀이 화제가 된 것은 그를 둘러싼 반응이었다. 서울 팬들은 자신들 앞의 골문으로 오는 데얀에게 야유를 보냈다. 그럴수록 홈팀인 수원 팬들이 데얀을 환호했다. 하지만 정작 데얀이 골을 넣어 환호와 실망이 교차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얀도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슈퍼매치는 경쟁이 치열하다. 투쟁도 많다. 전반에는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후반은 괜찮았다고 본다. 퇴장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그나마 그가 만족한 것은 수적 열세에도 승점 1점을 챙긴 것이었다. 

이날 슈퍼매치는 1만3122명으로 역대 슈퍼매치 최저 관중 수를 기록했다. 경기력과 관중 수가 비례했다. 데얀은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분들이 많을 것 같다. 전반에 골을 먹지 않으려는 경기를 했다. 팬들은 경기에 대해 말할 권리가 있고, 그것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포그바의 부활에 맨유와 무리뉴가 웃는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동료들을 적으로 만나는 느낌은 어땠을까? 데얀은 경기 전 그라운드 체크 때 동료들과의 만남을 기대했지만 서울 선수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워밍업이 끝나고 각자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잠시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데얀은 “그들은 언제나 친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8년 동안 같이 했다. 그들은 저에게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살짝 이상한 기분이 들기는 했지만, 그들은 서울을 위해서, 저는 수원을 위해서 뛸 뿐이다. 더 이상의 특별함은 없다”라고 얘기했다. 

서울 팬들의 야유에 대해서는 받아들인다는 입장도 밝혔다. 데얀은 “그것도 존중한다. 8년 동안 응원해줬다. 인사를 하러 갔을 때도 몇몇 팬들은 야유를 했다. 정확히 어떤 말인지는 이해를 못했다. 어떤 팬들은 존중을 해줬다. 서울 팬들은 내게 어떤 말도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다음 뉴스:
로버트슨, 리버풀과 재계약…"고민도 안 했다"
다음 뉴스:
레알, 유스 정책 우선시…이강인 영입설 제기
다음 뉴스:
사토란스키 "호날두는 르브론, 메시는 코비"
다음 뉴스:
맨유 전설 긱스가 말한다, ‘솔샤르 맨유’의 특징
다음 뉴스:
쥐세페 로시 “퍼거슨 감독, 11년 전 내 이적료 기억하더라”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