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inha, MuralhaKleague

룰리냐, “포항에서 축구 인생의 전성기 만났다”

[골닷컴] 페르난도 아후이바 기자 /번역: 서호정 기자 = 룰리냐는 한국에서 진지하면서도 즐거운 삶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유럽이 주목했던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였고, 명문 클럽 코린치안스에서 활약했던 그가 전하는 한국 생활은 어떨까?

적응과 경험
대한민국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는 것은 매우 색다르고 놀라운 경험이다. 처음에는 한국 음식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한국인들은 굉장히 매운 음식을 좋아해서 힘들었다. 하지만 구단에서 외국 선수를 위한 특별한 메뉴를 준비해준다. 언어도 매우 복잡하다. K리그의 외국인 선수라면 어느 정도 한국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다. 지금은 중요한 단어를 이해하고 있다. 동료들은 필드에서는 영어로 외국인 선수와 대화하려고 노력한다. 한국 문화에 많이 적응한 상태고, 그들이 외국인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이해하게 됐다.

한국의 축구
승리에 대한 압박감이 브라질보다 높다. 문화, 플레이 스타일, 나라 자체에 적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팬들보다는 감독이 주는 평가의 압박이 크다. 포항은 빅 클럽이고 항상 우승을 위해 싸우길 원한다. 최소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순위에 있어야 한다. 공격 포지션의 선수는 늘 득점을 요구 받는다.(※룰리냐는 17경기에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단순하게 브라질과 한국의 축구를 비교할 순 없지만, 현재는 여기에서의 삶이 행복하며 인생의 좋은 순간이라 생각한다.


주요 뉴스  | "[갤러리] 리오넬 메시 결혼식 화보"

재미난 에피소드
굉장히 웃긴 일이 많았다. 바비큐를 먹으러 갔는데 여기는 먹을 때마다 그릴을 새 걸로 바꿔준다. 한번은 동료가 급여를 받기 위해 은행 창구에 갔는데 입금이 안 돼 있어 자신의 에이전시에 항의했다. 왜 구단에서 체불을 하냐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선수가 은행을 잘못 간 거였다.

한국의 팬들
이곳의 팬들은 조용하고, 선수들을 존중해 준다. 한번은 아내와 함께 길가에 있는데 우리 가족을 알아봤지만 다가오길 어려워했다. 경기 날에도 비슷하다. 경기를 져도 내용이 좋으면 그들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사인과 사진을 요청한다. 브라질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포항의 상황
우리는 연승도 했고, 지기도 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K리그는 팀 간 격차가 적다. 우리는 전북이라는 팀을 쫓기 위해 싸우고 있다. 그들이 리그 선두다.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우승에도 도전하고 싶다. 


주요 뉴스  | "[영상] 존 테리, 아스톤 빌라 신고식 화제”

코린치안스 시절과 비교하면 무엇이 달라졌나
많은 게 변했다. 27살인 현재는 경험이 풍부한 시기다. 어렸을 때는 가족의 도움을 받기 어려웠다. 스스로 패배감에 빠졌다. 현재는 결혼도 했고, 딸도 하나 있다. 책임감이 강한 남자가 됐고, 과거보다 더 높은 커리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훈련이 힘들어도 내 피지컬 능력이 그걸 감당할 수 있다. 지금은 준비된 선수고 내 경력에서 최고의 축구를 하고 있다. 

미래
올 시즌까지 포항과 계약돼 있다. 만일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내고 내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멋진 상황을 그려갈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나는 포항에만 집중하고 있고, 이 팀에 잘 적응한 것에 만족한다. 이 곳에서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