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김기동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김기동 ‘비=높은 승률’ 공식에 함박 웃음… 13경기에서 단 1패

[골닷컴, 포항] 박병규 기자 = 포항 스틸러스의 김기동 감독이 비가 오는 날 또 웃었다. 그는 감독 데뷔 후 비가 오는 경기에서 9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포항은 1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5라운드 대결에서 임상협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포항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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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비가 오는 날 포항만이 가진 행운 공식이 또 성립했다는 것이다. 2019년 4월 26일 폭우 속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른 김기동 감독은 짜릿한 승리로 부진에 빠져 있던 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해당 시즌 비 오는 날에 5승 1패를 기록하며 의미를 더했다. 

2020시즌에도 기운은 이어졌다. 당시 김기동 감독은 “비가 오는 날 좋은 추억이 많다”라며 웃음 지었고 역전승을 포함하여 2승 1무를 기록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포항은 현재까지 비가 오는 날에 패하지 않고 있다.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 5월 수원 삼성전에서 무승부를 거두었고 6월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G조 3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어 8월 대구FC전에는 후반 귀중한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근 흐름 상 자칫 위기로 빠질 수 있었던 수원FC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포항은 송민규 이적 후 공격수 대체 자원 부족과 연이은 부상자 속출로 제 포지션이 아닌 선수를 공격에 활용하며 잇몸으로 버티고 있었지만 한계가 있었다. 여기에 들쑥날쑥한 결과로 팀 분위기까지 처져 있었다. 파이널 A 진입에 경쟁력을 더하려면 이번 라운드에 반드시 사활을 걸어야 했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상대를 봉쇄했다. 상대가 6경기 무패로 상승세였지만, 공격수들의 특징을 분석해 그들이 잘하는 것을 못 하게 하였다. 무작정 다가서기보다는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가며 한 방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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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수원FC를 상대로 매번 날아다녔던 임상협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김기동 감독은 그의 부상 복귀 시점을 일부러 수원전에 맞출 정도로 계획적이었다. 그리고 임상협이 홀로 2골을 터트리며 믿음에 보답했다. 

포항 김기동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은 이러한 승리 비결을 언급하면서도 날씨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마침 시작 전에 비 이야기를 했다. 우리가 비 오는 날 강했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고 다짐하면서 경기장에 들어갔다. 비가 올 때 선수들이 참 잘한다. 내심 비를 반겼다. 폭우가 아니었지만 속도감 있는 경기를 예상했고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물론 이러한 징크스들은 웃고 넘길 수 있는 요소다. 하지만 동일한 우비를 꺼내 들 때마다 어느새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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