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에릭 라멜라(25)가 무려 13개월 만의 감격스러운 프리미어 리그 복귀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9일 새벽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레스터를 상대로 열리는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원정 경기 명단에 라멜라를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라멜라가 마지막으로 토트넘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낸 건 작년 10월 26일 리버풀과의 리그컵 16강전이었다. 즉, 그는 무려 13개월 만에 복귀전을 앞둔 셈이다.
라멜라는 작년 10월부터 골반 부상으로 공백이 길어진 끝에 결국 지난 13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시련을 겪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라멜라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게 공백이 길어지자 선수가 정신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그가 과거에 거주했던 이탈리아 로마로 이동해 개인 주치의의 치료를 받으며 쉴 수 있게 해줬다.
주요 뉴스 | "[영상] 모나코전서 찬스 잇달아 날린 음바페의 친정 사랑"
결국, 라멜라는 지난 18일 첼시와의 2군 경기에 출전하며 1년 만에 실전에 출격했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그는 약 60분간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운동 선수에게는 매우 중요한 부위인 골반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었던 라멜라가 복귀 후 즉시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는 건 물론 어렵다. 포체티노 감독 또한 레스터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당장 라멜라에게 많은 기대를 할 수는 없다. 지금은 그가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워 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라멜라는 부상 전까지만 해도 포체티노 감독의 애제자였다. 무엇보다 양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운동장을 누비는 왕성한 활동량은 그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라멜라는 전방위 압박 축구를 구사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에도 잘 어울리는 선수라는 평가를 줄곧 받아왔다.
주요 뉴스 | "[영상] 부전자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아들 저스틴의 해트트릭 쇼"
포체티노 감독은 "라멜라는 여전히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존재"라며, "그는 다양한 상황에서 우리에게 무언가 다른 능력을 제공해준다. 그의 복귀는 팀한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장기적으로는 라멜라를 다시 핵심 전력으로 중용할 계획이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1년이나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를 복귀시킬 때는 모든 걸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라멜라가 먼 미래에는 다시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멜라는 지난 2013년 AS로마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2013-14, 2014-15 시즌 2년간 단 6골(컵대회 포함)을 넣는 데 그치며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인내심을 갖고 라멜라가 기대에 부응할 때까지 기다렸다. 결국, 라멜라는 2015-16 시즌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