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현역 은퇴를 선언한 육상 스타 우사인 볼트(30)가 포르투갈의 한 아마추어 구단으로부터 공개 영입 제안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볼트에게 입단을 제의한 구단은 포르투갈 4부 리그 산하 디비전 아베이루 FA 디비시온 소속 SC 베이라-마르.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여덟 차례나 목에 건 자메이카의 영웅 볼트는 최근 육상계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평소에도 열혈 축구 팬으로 잘 알려진 그는 내달 3일 열리는 자선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매치에도 초대 선수로 초청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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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볼트에게 축구 선수로 제2의 인생을 권유한 아마추어 구단이 나타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이라-마르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볼트가 구단의 입단 제안을 수락하면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노란색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 팀으로 오면 노란색도 지킬 수 있고, 리그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 신분도 유지할 수 있게 해주겠다. 베이라-마르로 당신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기서 압권은 베이라-마르의 입단 제안이 아니다. 베이라-마르는 볼트에게 영입 조건으로 연봉이 아닌 햄버거나 샌드위치를 제안(?)했다. 베이라-마르는 이어진 '페이스북' 포스팅을 통해 "당신이 우리 팀 유니폼을 입어주는 데 영광을 표하는 마음으로 일주일에 스테이크 샌드위치나 햄버거 세 개를 증정하겠다. 그러나 요즘 어려운 경제를 감안해 감자튀김은 제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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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의 에이전트 리키 심스에 따르면 그는 베이라-마르 외에도 수많은 축구 팀들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고 있다. 볼트의 운동 신경이 워낙 압도적인 데다 그를 영입하면 흥행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과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프리시즌 훈련에 이벤트 성격으로 참가 제의를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