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대구] 서호정 기자 = 그야말로 금의환향이었다. 2018 FIFA 러시아월드컵이 낳은 최고의 스타 조현우는 홈 팬과 대구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K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대구FC도 올 시즌 홈 경기 평균 관중의 5배가 넘는 1만 3천여명 앞에서 활짝 웃었다.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FC서울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5라운드는 조현우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월드컵에서의 활약과 그 동안의 숨겨진 미담, 인성으로 화제의 중심이 된 조현우가 등번호 21번을 달고 소속팀으로 복귀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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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구단도 이 경기를 위해 홍보를 집중했다. 이미 경기 전 조현우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골대 뒤 가변좌석은 매진이 된 터였다. 일반 관중석에도 평소를 훨씬 뛰어 넘는 열기가 쏟아졌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매표소에는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한 행렬이 시작됐다. 이 행렬은 경기 시작 후에도 이어졌다. 너무 긴 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이들까지 나올 정도였다.
엄청난 열기에 시민구단인 대구의 구단주인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지역 정재계 인사도 총출동했다. 조현우는 ‘대구 홍보대사’에도 선정되며 권영진 시장으로부터 직접 인증패를 받았다.
조현우의 인기는 뜨거웠다. 평범한 방어 하나에도 엄청난 환호성이 나왔다. 하지만 이을용 감독대행 체제로 월드컵 휴식기를 충실히 준비한 서울이 대구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조영욱과 안델손의 연속 골이 조현우가 지키는 대구 골문을 잇달아 뚫었다.
대구는 여름에 영입한 에드가, 조세에 기존 세징야까지 브라질 3총사가 반격을 펼쳤다. 에드가의 추격골이 나왔고, 전반 종료 직전 VAR을 통해 얻은 페널티킥을 세징야가 동점골로 연결했다. 조현우는 세징야의 동점골 장면에서 크게 환호하며 안도했다.
후반에도 양팀이 공격을 주고받는 뜨거운 경기였다. 후반에는 몸이 풀린 조현우가 적극적인 방어로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월드컵 대 보여 준 그 방어와 과감한 공중볼 캐치가 나왔다. 다시 한번 조현우의 이름이 연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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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무승부로 끝난 이날 대구 스타디움에는 1만3403명이 입장했다. 그 중 유료 관중은 1만2925명이었다. 올 시즌 대구의 흥행 열기를 생각하면 엄청난 오름세다.
상반기에 치른 홈 7경기에서 대구는 19208명의 유료관중을 모으는 데 그쳤다. 평균 2744명이다. 그나마도 개막전 13351명의 관중을 빼면 6경기는 5857명으로 경기당 평균 1천명도 안 됐다. 대구는 조현우 효과에 힘입어 평균의 5배에 달한 관중과 함께 했다. 특수를 누린 개막전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