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내 말 안 믿을 거면 경기에나 집중해" 발끈

댓글()
Getty
레드몬드와의 대화 두고 논란 불거진 데에 답답함 호소한 펩 "말해줘도 안 믿을 거면 기자회견 취소하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경기가 끝난 후 상대팀 선수와 대화를 나눈 장면을 두고 온갖 소문이 도는 현상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맨시티와 사우샘프턴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4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직후 상황이다. 이날 2-1로 승리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을 걸어내려오는 순간 상대팀 공격수 나단 레드몬드를 향해 달려갔다. 이후 그는 큰 손동작과 함께 계속 레드몬드를 향해 고함을 쳤다. 이에 레드몬드는 굳은 표정으로 걸어가면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몇 마디를 주고받은 후 경기장을 떠났다. 이 장면을 두고 온갖 논란이 제기됐다. 잉글랜드 일간지 '더 선'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드몬드를 "재수없는 놈(wanker)"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뉴스  | "[영상] 권창훈, 네이마르 제치고 최고의 골에 선정"

이에 레드몬드는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을 통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이 재능을 높게 평가하는 잉글랜드의 젊은 선수가 나라면서 내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내게 전혀 부정적이거나 모욕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며 소문을 부인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이와 관계없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A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해당 장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계획이다.

그러자 과르디올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한 말은 나단(레드몬드)이 말한 그대로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래도 FA가 내 해명을 원한다면 있는 그대로 말해주겠다. 나는 이미 그날 벌어진 상황을 모두 설명했다. 나를 믿지 못한다면, 지금 이 기자회견도 취소하고 경기에나 집중하자"고 말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레드몬드와 그의 경기력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건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사우샘프턴 감독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상대팀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한 적이 없다. 상대팀 선수를 평가하는 건 내 역할이 아니다"라며 현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주요 뉴스  | "​[영상] 부전자전, 패트릭 클루이베르트의 아들 저스틴의 해트트릭 쇼"

한편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레드몬드 외에도 사우샘프턴의 버질 반 다이크, 오리올 로메우, 마리오 레미나와도 비슷한 대화를 나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에도 경기가 끝난 후 상대 선수와 열정적으로 대화를 나눈 사례가 종종 있었다. 그는 지난 2월에도 본머스와의 경기 후 상대 미드필더 해리 아터를 감싸안고 그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알고 보니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터의 아내가 출산을 앞둔 점을 축하해주며 지난 2015년 그가 딸을 유산한 데에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한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