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ymar, BrazilGetty

펠레, "네이마르 혼자서 WC 우승 이끌 수 없어"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가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네이마르에 대해 혼자서는 월드컵 우승을 이끌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특히 펠레는 브라질은 아직 팀으로서는 확신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며 조직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펠레는 7일(한국시각) 스페인의 '아스'를 통해 월드컵에 나서는 브라질 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로이터'를 인용한 인터뷰에서 그는 "치치 감독의 능력에 대해서는 강한 확신이 있다"고 운을 뗀 뒤, "걱정거리가 하나 있다. 월드컵이 시작될 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브라질 대표팀은 아직 올바른 팀이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모든 선수의 기량은 훌륭하지만, 하나의 팀으로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산투스 시절부터 자신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았던 네이마르에 대해 "내게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다. 지금의 그는 성숙해졌고, 경험도 많이 갖췄다. 그러나 네이마르 혼자서는 월드컵 우승을 이끌 수 없다"며 네이마르 홀로 월드컵 우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팀원들과의 조화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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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일주일 앞둔 러시아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목표는 단 하나 우승이다. 축구의 나라라는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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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 것이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간 월드컵 우승에 실패한 브라질이다. 이 기간 브라질은 두 번의 8강 진출 그리고 한 차례 4강 진출을 기록했다. 이전과 비교하면 다소 부족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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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자국 월드컵 이후 상황은 더욱 좋지 못했다. 2015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다음 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에서도 부진했다. 그러던 중 희망을 찾았다. 바로 치치 감독이다. 코린치안스 시절부터 브라질 최고의 지략가로 불린 치치 감독 부임 이후 브라질은 탈바꿈했다.

무엇보다 네이마르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었다. 네이마르의 유무에 따라 결과도 다르지만, 적어도 4년 전 자국 월드컵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여기에 최근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가 크로아티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 이후 감각적인 결승골을 가동하며 월드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다만 펠레는 이에 대해 조심스러웠다. 평소 '펠레의 저주'로 유명한 자신의 발언을 의식이라도 하듯, 네이마르 혼자서는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브라질에 대해서는 개개인은 훌륭하지만, 하나의 팀으로서는 아직 물음표라고 조직력 강화를 주문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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