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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그리니 “호날두가 너무 많은 골을 가지고 떠났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마누엘 페예그리니(65, 현 웨스트햄유나이티드) 감독은 부임 초기 위기를 맞은 훌렌 로페테기 레알마드리드 감독(52)의 현재 심경을 잘 이해할 지도자다.

이 칠레 출신 감독은 대략 9년 전인 2009년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 입성해 한 시즌 지휘하고 불명예스럽게 물러났다.

당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전 맨유) 카카(전 AC밀란) 카림 벤제마(전 올랭피크리옹) 사비 알론소(전 리버풀) 등을 동시에 영입하며 새로운 갈라타코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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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클럽 비야레알에서 성과를 낸 페예그리니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에 의해 스타 군단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 받았다. 

입성 첫 시즌 만에 리그 승점 96점, 102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작성했지만, 승점 99점을 획득한 바르셀로나에 밀려 라리가 준우승에 머물렀다. 코파델레이와 UEFA챔피언스리그에선 각각 32강과 16강에서 탈락했다. 

시즌을 마치고 인테르에서 유럽을 제패한 주제 무리뉴(현 맨유)에게 자리를 내줬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9일 밤 스페인 라디오쇼 ‘엘 라구에로’에 출연, “레알에선 모두가 압박을 받는다”며 “무승부를 거두더라도 위기 신호가 울린다. 그렇기 때문에 팀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고 레알 특유의 압박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레알 입성 첫 시즌 도중 경질된 라파 베니테스(현 뉴캐슬) 감독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었다.

같은 케이스가 반복되길 바라지 않았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경험이 있다. 곧 그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레알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뛰어난 백업 선수들을 보유했다”면서, 머잖아 무득점 무승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로 예측했다. 레알은 최근 4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이 인터뷰에서 지난여름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름이 당연히 등장했다. 둘은 2009-10 한 시즌 동안 한 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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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그리니 감독은 “나는 팀이 호날두 이적을 용인한 결정에 놀랐다. 호날두는 레알에서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 이적 여파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레알로서는 수많은 골을 잃게 된 셈”이라는 페예그리니 감독은 “(가레스)베일과 호날두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한다. 호날두는 지난 10년간 차이를 만들던 선수”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9시즌 동안 레알에 450골을 선물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을 선수로, 에당 아자르(첼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등 3명을 지목했다. 이들이 두 슈퍼스타의 아성을 뛰어넘으려면 더 많은 골을 터뜨려야 한다는 조언을 빠트리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인 아자르에 대해선 “굉장한 능력을 지녔다. 경기장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다”며, 이적설이 나도는 레알뿐 아니라 ‘전 세계 어느 팀’에서도 뛸 수 있다고 추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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