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e Bellingham Youssoufa Moukoko Borussia Dortmund 2020-21Getty

'페드리-무시알라-벨링엄-사카'... 유로 2020 주목할 신예는?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유로 2020 본선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이번 유로 2020에서 주목할 10대 어린 재능 10인을 선정해 보았다.

날이 갈수록 프로 축구 데뷔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각 리그 최연소 기록들이 연달아 경신되고 있다. 

Youssoufa MoukokoESPNFC
당장 2020/21 시즌만 따져보도록 하겠다. 볼로냐 미드필더 위즈덤 아메이가 만 15세 274일의 나이에 데뷔전을 치르며 이탈리아 세리에A 역대 최연소 출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신예 공격수 유수파 무코코는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만 16세 1일)과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연소 출전(만 16세 18일)에 더해 분데스리가 역대 최연소 득점(만 16세 28일)까지 수립하며 최연소 기록이란 기록은 다 갈아치우다시피 했다. 도르트문트의 또다른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은 DFB 포칼(독일 FA컵)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만 17세 77일)을 갈아치웠다.

비록 이번 시즌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라요 마요르카 공격형 미드필더 루카 로메로가 만 15세 219일의 나이에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 역대 최연소 출전 신기록을 수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도 비교적 최근인 2019년 5월 4일, 당시 풀럼 소속(현재는 리버풀)이었던 측면 공격수 하비 엘리엇이 만 16세 30일의 나이에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즉 유럽 4대 리그(UEFA 리그 랭킹 1위부터 4위까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이 이에 해당한다)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들이 2년 사이에 이루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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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축구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경향성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유로 2020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무려 19명이 연령대로 10대에 해당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대회 역대 최다에 해당하는 숫자이자 지난 유로 2016에 10대 선수 참가가 1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번에 유로 본선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최연소는 폴란드 미드필더 카츠페르 코즐로프스키로 이제 그의 나이 만 17세 238일이다. 즉 이번 유로에서 출전 기회를 얻게 된다면 그는 대회 역대 최연소 출전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종전 기록은 유로 2012 당시 네덜란드 측면 수비수 예트로 빌렘스가 달성했던 만 18세 71일). 골키퍼 최연소 참가 선수는 우크라이나의 아나톨리 트루빈이다. 참고로 우크라이나는 10대 선수만 무려 3명(일리야 자바르니, 헤오르히 수다코프, 아나톨리 트루빈)이나 참가시키며 활발하게 세대 교체를 단행 중에 있다.

Renato SanchesEURO2020
지난 대회에선 당시 포르투갈의 신성이었던 헤나투 산체스가 만 18세 317일의 나이에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 골을 넣으며 대회 역대 최연소 토너먼트 득점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데다가 결승전에서도 선발 출전하면서 대회 역대 최연소 결승전 출전 선수(만 18세 327일)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러면 이번 유로 2020에서 두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는 10대 선수 10인을 소개하면서 10대 선수 베스트 일레븐도 선정해 보겠다.

# 페드리(스페인/바르셀로나)

말이 필요없는 선수. 만 18세의 어린 나이에도 이미 명문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실제 그의 라리가 출전 시간은 2430분으로 팀내 8위에 해당한다. 여러모로 스페인과 바르사의 대선배이자 전설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뛰어난 패스 능력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아직 대표팀 경험은 부족하지만(A매치 4경기) 승부처에서 팀 중원에 창의성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자말 무시알라(독일/바이에른)

Jamal MusialaGOAL NEWS

독일 슈투트가르트 태생으로 7살에 잉글랜드로 이주해 유년기를 보내다 2019년에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다시 독일로 돌아왔다. 이러한 성장배경으로 인해 그는 16세 이하 독일 대표팀을 거쳐 16세 이하와 17세 이하, 21세 이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양발 드리블에 모두 능하고 패스 센스도 갖추고 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 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역대 분데스리가 최연소 득점 신기록(만 17세 205일)을 수립했고, 라치오와의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독일 국적과 잉글랜드 국적 양쪽에서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자로 동시에 등극하는 이색 기록을 달성했다(만 17세 363일). 요아힘 뢰브 감독과 바이에른 팀동료들의 구애 끝에 잉글랜드가 아닌 독일 대표팀을 선택했다.

# 누누 멘데스(포르투갈/스포르팅)

스포르팅이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왼쪽 측면 수비수. 2019/20 시즌, 프로 무대에 첫 선을 보였고, 2020/21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2020/21 시즌 포르투갈 리그 베스트 일레븐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전진성과 정교한 왼발 크로스를 자랑하고 있고, 가로채기에도 능하다. 어린 나이 대비 침착성이 있다. 많은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는 중이다. 

# 제레메 도쿠(벨기에/스타드 렌)

뛰어난 드리블 스킬을 자랑하는 벨기에 대표팀 신예 측면 공격수. 최근 대표팀에서 중용 받으면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고 있다. 기술적인 능력만 놓고 보면 선배 공격수들에게 절대 밀리지 않는다. 게다가 운동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다만 침착성이 부족하기에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소속팀 스타드 렌에서 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에 그쳤다.

#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

좌우 측면 공격수와 측면 수비수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 움직임과 위치 선정이 좋고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 및 볼처리에 강점이 있다. 게다가 양발에 모두 능하고, 준수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 기술 능력이 다소 떨어짐에도 많은 득점 포인트를 생산해낼 수 있다. 아스널 팀내에서 막내임에도 2020/21 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멀티성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요긴한 백업 요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르트문트)

Jude BellinghamSquawka

버밍엄 시티 유스 출신으로 지난 시즌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만 16세 38일)과 최연소 득점 기록(만 16세 63일)을 동시에 달성하며 어려서부터 거물급 유망주로 명성을 떨쳤다. 2020년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그는 두이스부르크와의 포칼 1라운드에서 85년 포칼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이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만 17세 77일. 이는 후에 무코코에 의해 깨졌다)을 동시에 수립했고,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며 대회 역대 최연소 도움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어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연소 챔피언스 리그 선발 출전 기록(만 17세 113일)을 수립했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무시알라를 넘어 잉글랜드 국적 선수로는 대회 역대 최연소 득점자(만 17세 289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하고, 측면 공격까지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공격 재능을 갖추고 있다. 수비 면에서 아직 발전이 필요하지만 경험이 더 쌓인다면 이 역시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율리엔 팀버(네덜란드/아약스)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 뒤늦게 아약스 주전 수비수로 급부상한 선수.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측면 수비수를 동시에 소화하는 선수로 체격 조건에 있어선 다소 약점이 있지만 아약스 선수답게 뛰어난 후방 빌드업 능력과 과감한 공격 가담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유로 2020 참가 명단에 깜짝 발탁된 그는 대회를 앞두고 치른 2번의 평가전에서 모두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의 쌍둥이 형제 퀸텐은 아약스 2군 소속이다.

#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네덜란드/아약스)

Ryan GravenberchChampionsLeague

'네덜란드의 포그바(더치 포그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아약스가 애지중지 키우는 대형 미드필더. 2018년 9월, 아약스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만 16세 130일)과 최연소 골(만 16세 133일)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2020/21 시즌 한 단계 더 발전하면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를 대표하는 중앙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당연히 많은 명문 구단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유로 2020 본선을 앞두고 치른 조지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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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리야 자바르니(우크라이나/디나모 키예프)

2020/21 시즌 급부상한 우크라이나 대형 수비수. 원래 그는 2020년 9월 11일에 프로 데뷔전을 치를 정도로 경험이 부족한 선수였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표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급작스럽게 10월 A매치 기간에 성인 대표팀으로 호출된 그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안드리 셰브첸코 감독의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는 주전 수비수로 뛰면서 유로 2020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요스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디나모 자그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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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크로아티아 수비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뽑혔던 선수. 이미 유스 시절부터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인테르 같은 명문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2019/20 시즌, 친정팀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2020/21 시즌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2관왕(크로아티아 리그와 크로이티아 컵)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했다. 이에 그는 유로 2020 본선 종료 후 황희찬의 소속팀 RB 라이프치히 입단을 앞두고 있다. 수비수로는 상당히 뛰어난 발재간과 패스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 유로 2020 10대 선수 베스트 일레븐

유로 2020 영건 XI김현민

# 유로 2020 10대 선수 명단

베리츠 오메라기치(스위스/취리히): 만 19세
루빈 콜윌(웨일스/카디프): 만 19세
제레미 도쿠(벨기에/스타드 렌): 만 19세
막심 무크힌(러시아/로코모티비): 만 19세
라이언 흐라벤베르흐(네덜란드/아약스): 만 19세
쥘리엔 팀버(네덜란드/아약스): 만 19세
헤오르히 수다코프(우크라이나/샤흐타르): 만 18세
일리야 자바르니(우크라이나/디나모 키예프): 만 18세
아나톨리 트루빈(우크라이나/샤흐타르): 만 19세
요스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디나모 자그레브): 만 19세
아담 흘로제크(체코/슬라비아 프라하): 만 18세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 만 19세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도르트문트): 만 17세
네이선 패터슨(스코틀랜드/레인저스): 만 19세
카스퍼 코즐로프스키(폴란드/포곤): 만 17세
토마시 수슬로프(슬로바키아/흐로닝언): 만 19세
페드리(스페인/바르셀로나): 만 18세
자말 무시알라(독일/바이에른): 만 18세
누누 멘데스(포르투갈/스포르팅): 만 1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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